열린우리당 전북도당 여성위원회(위원장 조배숙)는 23일 웨딩캐슬 회의실에서 ‘여성의 시각으로 보는 5.31 지방선거 평가회’를 개최, 전북도의 여성당선자가 4년 전에 비해 수적으로 5배 이상 늘었음에도 여성의장은 단 한명도 선출되지 못하는 등의 한계점을 지적했다.
이날 발제자로 나선 구성은 전주시의원은 “여성의원들의 수적인 증가는 비례와 전략공천 등 바뀐 선거제도가 큰 힘을 발휘한 것”이라며 “현재 권고사항으로 되어 있는 지역구 여성 공천 30% 할당과 비례대표 50% 여성할당을 강제조항으로 입법해야 할 필요성”을 강조했다.
덧붙여 “기초의회 중선거구제 도입은 각 후보들의 선거 운동 범위와 시간을 늘려 자금사정을 어렵게 하는 등의 오점을 남겼다”며 “특히 인지도가 떨어지는 여성후보에게는 치명적인 부분이 됐다”고 설명했다.
이에 전북여성정치발전센터 백인숙 소장은 “각 정당에서 여성후보를 전략공천하려 했을 때 무리수가 따르지 않도록 지역 내 준비된 여성후보가 많아야 한다”며 “이제는 정당과 여성·NGO 단체의 체계적인 훈련 시스템과 인재 발굴을 통한 다음 총선·지방선거 준비를 탄탄히 꾸려나갈 때”라고 말했다. 김미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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