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적격" 결정 뒤집기 어려워... 물밑 움직임 부산
“김오환 교수를 당장 총장에 임명하라.”전북대 교수회는 교육인적자원부의 인사위원회가 열리는 22일에 하루 앞서 21일 임시총회를 갖고, ‘김오환 교수 사수’를 선언했다.
교수총회는 말 그대로 전북대 모든 교수들의 의사를 결집하는 자리. 전북대 교수들이 모두 ‘김오환 교수 구출작전’에 나서기로 결의를 모은 셈이다.
공직협 또한 김 교수를 즉시 총장으로 임용하라는 성명서를 발표하고, 모든 직원을 대상으로 서명까지 받았다.
아울러 지난 6월 20일 총장선거에 입후보 했던 교수들 진영에서도 김오환 교수를 총장에 임용해야 한다는 목소리를 내고 있다.
하지만 정작 이들 후보 교수들 진영은 22일 김오환 교수에 대한 총장임용 부적격 결정이 통보되면서 분주해졌다.
총장 재선거를 다시 치를 수도 있는 상황을 앞두고 압도적 지지를 받았던 김 교수가 낙마한다면 그야말로 이번에는 해볼만하다는 분위기가 대부분 총장후보 교수진영에서 감지되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 선거에서 총장 후보였던 A교수 측 진영의 한 관계자는 “청와대의 부적격 결정을 뒤집기는 사실상 어려울 것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고, 결과적으로 시간이 길어질수록 김 교수에게 사태장기화에 대한 책임론과 사퇴압력이 거세질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이어 이 관계자는 “그렇다면 결국 학내 갈등을 완화하면서 이번 파국을 넘어서기 위해서는 다른 누군가를 추대하기보다는 결국 재선거밖에 없을 것”이라며 “현재 김 교수 구명을 위한 목소리를 최대한 크게 내는 것이 재선거에서 유리하게 작용할 것으로 판단한다”고 덧붙였다./ 소장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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