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전주시보건소에 따르면 독감예방을 위한 무료 접종을 시작하기 1시간 전인 8시께부터 접종 희망자들이 몰려들기 시작해 보건소 입구 바깥 도로변까지 100여 미터나 늘어설 정도로 장사진을 이뤘다.
다른 곳도 상황은 마찬가지.
덕진진료실과 평화보건지소도 200명 이상이 길게 줄을 늘어섰다.
전주시보건소는 시민들이 몰릴 것을 예상하고 평소보다 이른 8시 30분부터 예방접종을 실했고 무료접종 첫날에만 5000여 명이 접종을 마쳤다.
이날 보건소를 찾은 김모씨(70.인후동)는 “한 시간 정도 기다려서 주사를 맞았다”며 “아무래도 나이가 나이인 만큼 독감이라도 쉽게 볼 수 없어 꼭 접종을 하는 편이다”고 말했다.
5일부터 시작한 독감무료접종은 전주시보건소가 총 사업비 3억 5000만원을 들여 64세 이상노인과 50세 이상 기초생활수급자, 상이군경, 유공자, 장애인 등을 대상으로 매일 선착순으로 접종하고 있다.
김경숙 보건소장은 “최근 신종 인플루엔자 유행으로 건강에 대한 경각심이 높은 데다 최근 아침저녁으로 쌀쌀한 날씨를 보이자 계절 독감을 예방하려는 노인들이 크게 늘어나고 있다”며 “급성 호흡기질환에 감염되기 쉬운 노약자는 만성질환자, 영유아 등은 반드시 예방접종을 해줄 것”을 당부했다.
한편 만성질환자와 생후 6~23개월 영유아, 임산부, 50~60세 성인 등을 대상으로 하는 일반 유료접종을 오는 19일 붙어 실시할 계획이다.
임충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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