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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대총장후보 "부적격" 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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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대총장후보 "부적격" 파장
  • 소장환
  • 승인 2006.08.22 19:0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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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부인사위, 임용제청 최종 거부... 학교측 "결정 문제있다" 수용 못해

지난 6월 20일 실시된 전북대 총장선거에서 1위로 당선된 김오환 교수에 대한 총장임용제청이 청와대와 교육인적자원부에 의해 최종 거부됐다.

이에 전북대와 도내 여론은 청와대와 교육부의 결정에 대해 강력 반발하고 있어 자칫 전북대 총장 임용문제를 놓고 전북과 청와대가 정면충돌하는 양상으로 발전할 조짐까지 보이고 있다.

교육부는 22일 오전 10시 30분부터 인사위원회를 열어 전북대와 전주교대 총장에 대한 임명제청안을 논의한 결과 전주교대 나기연 교수에 대해서는 문제없이 통과시킨 반면 김오환 교수에 대해서는 청와대 인사추천위원회 의견에 따라 부적격 결정을 내렸다. ▶관련기사 3면

따라서 나 교수는 다음주 중에 국무회의 심의 등을 거쳐 조만간 전주교대 총장으로 취임할 수게 됐지만, 전북대는 당분간 서병수 교무처장의 총장직무대리 체제가 유지될 것으로 보인다.

이날 교육부 인사위원회는 전북대가 총장임용후보자로 추천한 김오환 교수와 한병성 교수에 대한 논의를 하면서 두 사람 모두 임용제청을 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부적격 사유에 대해서는 개인 신상에 대한 내용이라는 이유로 구체적인 내용이 드러나지 않고 있지만, 김 교수에 대해서는 과거 음주운전 전력과 재산 형성과정에서의 투기의혹이 문제가 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또한 인사위원회는 전북대가 복수추천한 후보인 한 교수를 총장으로 임용하는 방안도 집중 검토했으나, 그동안 2위 당선자가 임용된 ‘전례가 없다’는 점과 지난 선거에서 김 교수가 워낙 압도적인 지지로 당선됐었기 때문에 ‘의미가 없다’는 점을 들어 임용제청에서 제외하기로 했다.

이와 관련해 교육부 관계자는 “지난 2004년에도 진주산업대와 국립의료간호대 등 2개 대학의 총장임용후보자가 검증과정에서 부적격으로 결론이 나 다시 선출한 전례가 있다”며 “전북대 역시 이러한 전례와 다르지 않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전북대는 청와대와 교육부의 결정에 “문제가 있다”며 “따를 수 없다”는 분위기다.

이에 앞서 전주상공회의소와 전북대 역대총장 모임, 전북대 공무원직장협의회 등은 대학 구성원의 압도적인 지지를 얻은 김오환 교수를 당장 총장으로 임용해줄 것으로 강력 촉구하는 성명서를 발표한 바 있다./ 소장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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