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진우 전주지검정읍지청장 ‘놀보’ 출연 ‘화제’
(사)동초제판소리보존회가 주최하고 (사)동초제판소리보존회 정읍지부(지부장 손경호)가 주관한 기획공연이 지난 5일 정읍사예술회관에서 성황리 열렸다.
이번 판소리 기획공연‘판’은 동초 김영수 명창과 오정숙 명창을 통해 보존되고 있는 동초제와 예향 정읍을 대내외적으로 알리자는 차원에서 후배 국악인들이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로 마련한 것.
강광 시장을 비롯한 내외귀빈과 시민들이 대거 참석한 가운데 막을 올린 이날 공연은 판소리 전공자와 비전공자가 절묘한 조화를 이루며 극적 완성도를 높였다는 평이다.
특히 이번 공연에는 전주지방검찰청정읍지청 이진우 지청장이‘놀보’역으로 출연, 큰 관심을 모았다.
(사)동초제판소리보존회 정읍지부 고문을 맡고 있는 이 지청장은 이날 창극‘흥보가’중 화초장 대목에서 삼월이 역을 맡은 김찬미 명창과 놀보 처를 연기한 이현씨, 흥보 역의 신동재군 등과 호흡을 맞춰 열연을 펼쳤으며, 첫 순서인 창작판소리‘신정읍사’작사도 맡았다.
이 지청장은 광주지검 순천지청 부장검사로 재직시절 판소리에 입문했으며, 이번 공연을 위해 3개월동안 업무를 마치고 목청을 가다듬어 온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공연을 총괄 지도한 김찬미 교수(정읍시립국악단 상임단원)는 동초제의 맥을 잇고 있는 젊은 국악인으로서 고. 오정숙 명창에게 심청가, 수궁가, 흥보가, 적벽가를 사사했으며 지난 2005년에는 임방울 국악대전 대상인 대통령상을 수상한 바 있다. 정읍=김진엽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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