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 월드컵 경기장과 수목원 사이에 위치해 있으면서도 학생수가 60명에 불과한 전주 용덕초등(교장 이인기)학교.
학생은 물론이고 교직원들도 큰 학교를 선호하는 추세 속에 이 학교 학생들과 교직원들은 ‘작지만 아름다운 학교’를 꿈꾸고 학교생활에 만족감을 표시하고 있다.
올해 용덕초등학교는 ‘디지털 교과서 연구학교’로 지정, 교재가 없는 대신 TPC가 1대씩 지급됐다. 이 컴퓨터를 이용해 교실과 집에서 언제든지 공부가 가능해 용덕초의 교과 운영형태를 견학하기 위해 도시 대규모학교 교사들이 찾아오기도 한다.
영어체험교실에서는 영어게임과 극화학습도 가능해 아이들의 놀이터로 변신한지 오래고 생태체험관과 수생식물원도 조성돼 학생들의 정서활동에 큰 몫을 담당하고 있다..
역차별 받기 쉬운 소규모학교의 한계를 벗어날 수 있었던 것은 교사와 학생, 학부모들의 긴밀한 소통과 협력이 이뤄낸 작은 기적이였다.
‘작은 학교 살리기’ 일환으로 학교 담장을 없애고 스쿨존을 조성 다양한 생활체육시설들을 구비 학생뿐만 아니라 인근 학부모들도 이용할 수 있게끔 학교를 개방했다.
이 학교는 주변에 학원이 없는 여건을 감안, 바이올린과 댄스스포츠, 미술 등 특기적성교육에 전교생이 참여하고 맞춤형 교육으로 진행되는 영어와 수학수업도 즐겁다.
이인기 교장은 “교직원이 머물고 싶고, 학생이 오고 싶고, 학부모가 자녀를 맡기고 싶은 행복한 만들고 싶다는 게 우리의 꿈”이라면서 “농촌학교의 학생수가 줄어들고 있지만 우리학교는 교육가족들의 열정으로 학생수가 늘어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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