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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 돈만 챙겨가는 유통업체란 딱지 스스로 떼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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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 돈만 챙겨가는 유통업체란 딱지 스스로 떼어야
  • 전민일보
  • 승인 2009.05.19 0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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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내에 영업중인 국내 굴지의 대형 유통업체들이 수천 억원대의 매출을 올리고 있지만 사회환원 사업은 물론 인력채용 등 지역 기여도가 매우 인색한 것으로 드러나 도마에 오르고 있다.
 특히 이들 외지 대형 유통업체들은 지역 상권을 싹쓸히 하며 돈을 긁고 있는데 반해 지역기여도는 매우 미흡한 만큼 허가를 내주는 지방자치단체 차원의 보다 더 강력한 대안이 제시되어야 할 것이다.
 기업 기부문화는 정착 단계를 넘어 기업의 신뢰도와 가치를 평가하는 중요한 잣대지만 대형업체들은 이를 무시한 채 배불리기에만 급급한 가운데 지역자금을 역외로 유출시키고 있다.
 매출에 비해 미미한 지방세 납부, 비정규직 위주의 고용 구조도 문제이지만 이에 더해 지역사회와 함께 하려는 노력을 거의 하지 않고 있다는 얘기며, 일부 대형 마트들은 지역농산물을 포함 지역생산품 구매 비중을 스스로 공개조차 하지 못한 정도로 미미한 수준이며, 주변 상권의 피해에 대해 아무런 대책이 없다.
 유통업계에 따르면 현재 도내 유통시장에 진출해 높은 점유률을 보이고 있는 롯데백화점, 롯데마트, 롯데슈퍼 등 연간 매출액은 백화점 2천400억원, 대형마트 1000억원, 슈퍼 200억원 등 총 3천600억원 정도로, 전체의 60%에 육박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하지만 이들 외지 업체들이 그동안 사회환원 사업 등을 통해 지역에 기여한 비용은 전체 매출에 1%에도 못미치고 있다.
 개점과 함께 지역 인력을 고용한다는 방침과는 달리, 5년이 지난 지금도 잘 지켜지지 않고 있다. 지난 2004년에는 정규직 35명, 파트직 107명, 사무전문직 34명, 용역 160명, 아르바이트생 21명 등을 고용했지만, 현재 파트직에서만 10여명이 감원됐고 사무전문직의 경우도 4명 가량의 지역인력만이 근무중이란다.
 지역에서 많은 이익을 얻는 기업들의 지역 환원은 지극히 당연하다. 뿐만 아니라 소비자들도 지역사회에 많은 기여를 하는 기업을 사랑해주는 현명한 자세가 필요하다. ‘지역 돈만 챙겨가는 인색한 대형 유통업체’란 딱지는 스스로 떼어야 할 몫으로, 우리 모두는 똑똑히 지켜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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