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과 그 비례 위성정당인 더불어민주연합의 합당 절차가 시작됐다. 합당 결과에 따라 더불어민주당은 최대 171석의 거대야당으로 거듭날 전망이다.
윤영덕 더불어민주연합 공동대표는 22일 당 최고위원회 회의 직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더불어민주당과 합당을 만장일치로 의결했다”라며 “함당 절차는 최대한 민주당 원내대표 선거가 있는 5월 3일 전까지 마무리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22대 총선 당선인들이 원내 사령탑인 원내대표 선거에 투표권을 갖고 참여하는 게 순리라는 생각을 갖고 그 전에 합당을 완료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윤 공동대표는 과거 ‘암호화폐 거래 논란’으로 탈당한 김남국 의원이 민주당에 복당하냐는 질문에 “21대 현역 의원 임기가 남았다”라고 “더불어민주연합 소속 현역 의원들이 합당에 반대하지 않는 한 김 의원은 당연히 민주당 소속으로 전환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한민수 더불어민주당 대변인도 “더불어민주연합과 더불어민주당의 합당 결의 및 수임기관 지정과 관련한 중앙위원회를 개최하기 위한 당무위원회 안건이 처리 의결됐다”라며 “당무위는 오는 24일 열리고 24일에서 27일 권리당원들의 토론 게시판을 당에서 운영하고 28일에서 29일에는 권리당원 온라인 투표가 실시된다”라고 밝혔다.
양당의 결정에 따라 더불어민주연합 소속으로 당선된 14명 중 더불어민주당 추천 8명을 제외한 진보당 추천 2명, 기본소득당 추천 1명, 사회민주당 추천 1명 등은 본래 정당으로 되돌아간다. 이 밖에 시민사회 추천으로 당선된 2명의 거취에 따라 민주당은 169석에서 171석을 보유하게 될 전망이다.
서울=이용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