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흔 살이 된 전북연극제가 27일부터 31일까지 닷새동안 한국소리문화의전당 명인홀에서 열린다.
이번 전북연극제에는 극단 까치동, 공연예술창작소 극단 데미생, 극단 하늘, 극단 둥지, 극단 마진가 등 모두 5개 연극 단체가 참가한다.
27일 첫 무대는 일제강점기 전주 야학당 교사와 학생들 이야기를 담은 극단 까치동의 '애국이 별거요?'(최기우 작·정경선 연출)가 장식하고, 이어 28일 1930년대 경성을 배경으로 한 공연예술창작소 극단 데미샘 '새로운 우주의 가로보행'(윤여태 작·최성욱 연출)가 관객을 만난다.
29일은 위안부 강제징용과 한국전쟁의 고통이 담긴 극단 하늘 '덕이'(백성호 작·조승철 연출), 30일에는 둔덕리 마을 할머니들의 이야기인 극단 둥지 '화전연가'(문광수 작·연출), 31일은 사회적 문제에 질문을 던지는 극단 마진가 '소용돌이'(노은비 작·유성목 연출)까지 무대공연이 펼쳐진다.
심사위원은 광주연극협회 원광연 회장, 예원예술대 정상식 객원교수, 극단 둥당애 김광용 대표 등 3인이 맡는다. 시상은 ▲단체상 대상·금상·은상 ▲개인상 연출상·희곡상·무대예술상·최우수연기상·우수연기상 등이 주어진다.
연극제 기간 동안 모든 연극은 오후 7시 30분에 시작하며, 무료 공연이다. 무대를 마친 다음 연극제 시상식은 마지막 날인 31일 오후 9시 30분에 명인홀에서 진행된다.
사단법인 한국연극협회 전북특별자치도지회 조민철 회장은 "불혹의 나이를 가지게 된 기념비적인 전환점이 될 올해는, 특히 5개 극단이 출전해 자웅을 겨루고 그 내용과 형태가 다양성을 담고 모두가 자체창작극 양상이어서 기쁘다"고 말했다.
이번 연극제는 ‘제42회 대한민국연극제 용인‘에 출전하는 전북 대표를 선정하는 지역예선대회이기도 하다. 그동안 전북연극제 대상 작품은 대한민국연극제에서 5번의 대통령상을 받았고, 다수의 금상과 은상을 수상했다.
한편 전북연극제 공연은 선착순 예약이며, 카카오톡(ID play7440)으로 예약이 진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