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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소·고발 난무, 전북 경선 후유증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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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소·고발 난무, 전북 경선 후유증 우려
  • 이용 기자
  • 승인 2024.03.13 2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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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주·정동영 상호 고발 등···유성엽, 고소·고발 취하

더불어민주당의 전북지역에 대한 경선이 마무리됐지만 경선 과정이 과열되면서 고발이 난무하는 등 후유증이 커 이를 극복하기 위한 노력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13일 지역 정치권에 따르면 전북지역 민주당 경선 선거구에서 크고 작은 고소 고발이 진행되면서 경선 이후에도 후유증이 계속될 전망이다. 전주시 병, 정읍시·고창군, 완주군·진안군·무주군, 남원시·장수군·임실군·순창군 등 최근 후보가 확정된 4개 선거구에서 고발이 있었다.

전주시 병 선거구의 경우 김성주 예비후보가 정동영 후보가 지난해 12월 진행된 언론사 여론조사에서 지지자들에게 ‘20대라고 말해달라’는 취지로 발언한 것과 지지를 호소하는 과정에서 확성장치를 사용해 공직선거법을 위반한 의혹을 경찰에 고발했다고 지난 6일 밝혔다.

정읍시·고창군 선거구에서도 유성엽 예비후보가 상대인 윤준병 예비후보를 고발 후 취하했다. 유 예비후보는 윤 예비후보가 공표되지 않은 민주당 지지자 여론조사를 인용해 SNS에 게시물을 작성해 공직선거법을 위반했다며 고발했다.

유 예비후보는 지난 8일 “경선 과정에서 발생한 갈등과 반목을 해소하고, 정읍·고창 지역의 발전을 위해 함께 노력하기 위해 여론조사 허위 공표 관련 공직선거법 위반 고발 건에 대해 정읍경찰서에 취하서를 제출했다”고 밝혔지만 윤 예비후보는 이에 대해 애초에 “형사처벌이 될 수 없는 사안”이라며 “민심을 악의적으로 왜곡시키는 정치 술수이자 유권자들을 ‘기망하는 행위’”라고 반박했다.

유독 치열한 경선을 치른 남원시·장수군·임실군·순창군 선거구에서도 후보 간 고발이 진행됐다. 이환주 예비후보는 상대 후보가 “민주당 경선 과정에서 패색이 짙어진 후보 측이 유권자를 기만하기 위해 조직적인 가짜뉴스 생산과 허위사실 유포에만 골몰하고 있다”며 관련 행위를 경찰에 고발했다.

지난 10일 남원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9일 해당 지역구의 한 예비후보의 사무실과 식당을 압수수색 하기도 했다. 이는 지난달 28일 남원의 한 음식점에서 모 후보가 주민에게 식사를 제공한 의혹에 따른 것으로 대항 후보의 당락과 무관하게 후폭풍이 예상된다.

완주군·진안군·무주군 선거구에서는 지난 7일 안호영 예비후보가 정희균 예비후보가 근거 없이 자신이 민주당 현직 의원 평가 하위 의혹을 부풀렸고, 안 예비후보의 형이 연루된 정치자금법 위반 사건의 무죄 판결에도 이를 후보 매수 사건으로 왜곡했다며 이를 고발했다.

이튿날인 지난 8일에는 완주군민참여연대가 안 예비후보가 지난 2022년 발간한 의정보고서에서 허위사실을 개재했다며 경찰에 고발장을 접수하기도 했다. 정 예비후보는 이에 대해 “사업비가 정말 확정됐는지 진실 여부를 밝혀야 한다”고 밝히기도 했다.

한 지역 정치권 관계자는 각종 고발에 대해 “고발을 하는 것만으로도 상대 후보를 흠집 내는 효과가 있다”면서 “실제 잘잘못을 따지는 것 보다 경선 승리를 위해 일단 고발장을 내는 경향도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서울=이용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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