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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렌차이즈를 통한 취약계층의 ‘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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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렌차이즈를 통한 취약계층의 ‘봄’
  • 전민일보
  • 승인 2024.03.12 09:2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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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날 프렌차이즈 산업은 지속적으로 부상하고 있고, 우리는 현실적으로 프렌차이즈화 된 사업과 상호작용 없는 생활이란 상상하기 힘들것이다. 외식을 하거나 커피를 마실때, 혹은 옷, 가구 등 구매 할 때, 더 나아가 아이들의 교육 및 진로지도 등도 우리는 프렌차이즈화 된 가맹점을 이용한다. 이처럼 오늘날 우리는 프렌차이즈 된 사업과 항상 생활을 같이 하고 있다.

프렌차이즈 역사는 중세로 거슬러 올라간다. 그 당시에는 그 지역의 군주나 성주 허락 하에 그 지역의 나루터 운영이나, 또는 자신들의 땅에서 사냥을 할 수 있도록 허용해 주는 것이 프렌차이즈라는 단어로 설명될 수 있는 일들이었다. 프렌차이즈의 개념이 조금 더 확대되어 지면서 길을 새로 닦는 일이나. 술을 만들 수 있는 일과 같은 사업들은 국왕에 의해 그 권리가 주어졌으며, 이 역시 프렌차이즈의 시작이라고 할 수 있다. 즉 국왕이 어느 누군가에게 사업을 독점할 수 있는 권리를 부여하는 것이었다.

시간이 지나면서 각 나라의 경제상황에 따라 프렌차이즈의 개념도 함께 바뀌었다, 1840년 독일의 저명한 양조장들은 자신들의 술을 팔 수 있는 권한을 단지 몇몇의 술집들에게만 제공하였는데, 이것이 바로 우리가 알고 있는 현재의 프렌차이즈 시작으로 볼 수 있을 것 같다.

우리나라의 프렌차이즈 산업은 외식업을 중심으로 발전해왔다. 특히 프렌차이즈는 외식산업의 성장과 발전에 중추적인 역할을 감당해 왔다. 우리나라에서는 1979년 개점한 롯데리아가 기업형 프렌차이즈를 최초로 보는 것이 일반적이다. 뒤이어 KFC(1984년), 피자헛(1985년), 파리바게뜨, 맥도날드(1986년) 등 해외 외식프렌차이즈의 국내 진출이 이루어 졌으며, 이후 소득 수준이 향상되면서 외식소비가 증가하여, 도미노피자(1990년), 던킨도너츠(1994년), 스타벅스(1999년) 등 국내프렌차이즈 사업의 성공 신화를 만들어 냈고 현재는 스타벅스가 한국을 비롯한 전세계 성공 신화를 만들고 있다고 봐도 과언은 아닐 것이다. 하지만 일면에서는 프렌차이즈가 이윤극대화, 고객중심 사업, 리스크의 가맹점 전가, 수수료 등을 부당하게 청구해서 부정적으로 보는 시선도 있다.

이에 프렌차이즈가 자본주의의 발전과 함께 발생하는 다양한 사회문제를 해결하는 수단으로 사회적경제 방식을 활용하려는 시도가 크게 증가하고 있으며 쇼셜프렌차이즈 운영 방식으로 운영하는 곳도 있다.

쇼셜 프렌차이즈는 사회적 영향력증대를 목표로 수혜자 중심으로 사업을 벌이며 투자 리스크를 중앙이 부담하며 핵심 가치를 정보와 비전공유에 두고 있다.

즉 소셜 프렌차이즈는 프렌차이저(Franchisor)와 프렌차이지(Franchisee)간의 크고 작은 트러블을 극복하고 양측의 상생을 기능하도록 할 수 있는데 큰 의의를 지닌다. 이는 가맹점주의 이익 창출을 가장 우선시 하며, 장기적으로 유지할 수 있는 경영을 행하여 일자리 창출, 공익 실현, 사회적 창업가의 양성 등을 이루는 것을 목적으로 하는 것이다.

우리가 알고 있는 행복도시락이 쇼셜프렌차이즈 형식이다. 행복도시락은 2005년 SK와 함께일하는재단이 체결한 ‘결식이웃 도시락 급식 사업’ 실행협약을 계기로 시작되었으며, 이후 도시락 사업의 체계적인 관리와 성과창출을 위해 기업재단인 행복나눔재단을 설립하여 안정적 지원체계를 갖추게 되었고, 현재 24개 기업이 가입 되어 운영하고 있다.

또한 취약계층을 위한 프렌차이즈운영을 하는 곳들도 있다. GS리테일(편의점), MIB KOREA(쌀국수), 미태리(파스타) 등 다양한 분야의 프렌차이즈를 통해 취약계층들에게 희망을 주고 있다.

프렌차이즈(Franchise)라는 영어 단어의 어원은 권리 또는 자유를 뜻하는 불어 단어라고 한다. 더 많은 프렌차이즈 기업들이 취약계층들에게 가난함에서 자유를 불어 넣어 줄 수 있도록 관심을 가져줬으면 좋겠으며, 이제는 취약계층들도 소규모 자본, 착한 가격, 4계절 성수기 등이 장점으로 꼽히는 프렌차이즈 형식의 사업을 확대해 갔으면 하며, 프렌차이즈를 통한 취약계층들의 봄날을 기대해 본다.

백영규 전북광역자활센터장

※본 칼럼은 <전민일보> 편집 방향과 다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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