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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소기업, 훌륭한 조력자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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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소기업, 훌륭한 조력자가 필요하다
  • 전민일보
  • 승인 2009.04.29 08:5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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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우리 국민들은 WBC 준우승의 기쁨이 채 사그라지기도 전에 피겨여왕 김연아의 금메달로 또한번 행복해 하였다. 환율이 요동치고 BSI(Business Survey Index, 기업경기실사지수)도 별반 나아지지 않고, 내수경기 회복 기미도 보이지 않는 등 우울한 소식이 넘쳐나는 가운데 이런 스타들의 등장은 왠지 우리도 할 수 있을 것 같은 기대감과 행복감을 준다. 과연 무엇이 한국 야구를 WBC에서 준우승으로 이끌고, 어리고 가냘픈 소녀를 일약 세계적인 피겨여왕으로 만들었을까 생각해보게 된다. 물론, 한국 야구 대표팀과 김연아라는 개인의 타고난 재능과 피땀어린 노력으로 얻어낸 쾌거일 것이다. 그러나 지금 필자는 그 스타들에 대한 이야기보다 이런 결과에 이르게 한 숨은 “그들”에 대한 이야기를 해보려한다.

  WBC에서 우리 대표선수들은 그야말로 온몸을 던져 승부에 임하는 진정한 스포츠맨쉽을 보여주었다. 김연아 역시 전세계가 주목하고 있다는 중압감을 속눈썹 아래 감추고 온몸을 던지는 연기를 하였을 것이다. 그럼 도대체 무엇이 오늘의 스포츠 영웅을 탄생시켰을까? 필자는 단연 김인식 감독과 브라이언 오서코치를 꼽겠다. 바로 오늘의 스타 탄생을 이끌어낸 “그들”인 것이다. 냉정한 시각으로 보면 일본 야구와 한국 야구를 동급으로 보기 힘들다. 허나 한국 대표팀은 결코 일본 대표팀에 지지 않는다고 확신한다. 바로 그들 뒤에 김인식이라는 명감독이 있었기 때문이다. 김연아 역시 그녀의 재능을 믿고 전력투구한 훌륭한 조력자인 브라이언 오서가 있었기 때문이라고 단언한다. 김인식과 브라이언 오서가 없었다면 오늘의 스타가 탄생할 수 있었을까?

잠시, TV속에 등장하는 피겨여왕의 자리에 우리 중소기업의 모습을 그려본다. 그리고 그 뒤에 우리 중소기업청이 능력있는 중소기업을 세계적인 스타기업으로 이끌어낸 훌륭한 조력자로서 자리매김할 것을 그려본다. 또한, 많은 지원기관과 전문가 그룹 역시 조력자로서 함께 할 것을 권한다.

우리 기업인들 역시 당장의 눈앞에는 보이지 않겠지만 스타기업으로 탈바꿈할 수 있도록 힘을 보탤 수 있는 훌륭한 조력자를 찾는데 아낌없는 투자를 해주었으면 한다. 중소기업의 CEO가 혼자 모든 것을 감당하기에는 지금의 경영환경은 너무나 험난하다.  정부나 공적기관이 조력자 역할을 다하고자 하여도 감당할 수 없는 전문분야가 있다. 이런 부분은 민간 전문 컨설팅이 필요할 것이다. 지금은 어려울 때이지만 미래 세계적 스타기업으로 성장하기 위해 훌륭한 조력자를 찾고 함께 땀흘려 볼 것을 권한다. 또한, 금융권이나 벤처투자계에서도 글로벌 강소기업으로 탈바꿈할 수 있는 충분한 능력을 갖추고 있는 우리 중소기업에 아낌없는 투자도 기대해 본다. 피겨여왕 김연아의 부모님과 같은 심정으로..

이인섭 /  전북중소기업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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