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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출생률 0.8대 무너져...0.78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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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출생률 0.8대 무너져...0.78명
  • 김명수 기자
  • 승인 2024.02.28 16:0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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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북 지난해 출생아 6625명에 불과...조출생률은 전국서 꼴찌 
- 전북 지난해 4분기 출생률은 0.73명...인구소멸 현실화
- 우리나라 전체 출생률 0.72...올해 0.6명대 진입할 듯

지난해 전북지역 출생아 수가 처음으로 6000명 대로 떨어졌다. 합계 출산율은 0.78명을 기록한 가운데 인구 1000명당 출생아 수는 4명(3.8명)이 채 되지 않았다.

28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3년 출생·사망통계(잠정)'에 따르면 지난해 전북지역 출생아 수는 6625명으로 전년(7032명)보다 407명(-5.7%) 감소했다.

전북지역은 최근 10년간 지속적으로 출생아수가 줄고 있다. 2013년 1만 4555명이던 출생아 수는 감소세를 지속해 10년 만에 절반 넘게 떨어졌다.

여성 1명이 평생 낳을 것으로 예상되는 평균 출생아 수를 나타내는 도내 합계 출산율은 0.78명이다. 2022년 0.82명으로 내려오고 1년 만에 0.04명 감소했다. 2019년 처음으로 1명(0.97명) 밑으로 떨어진 뒤 4년 만에 0.19명 더 줄어든 셈이다.

인구 1000명당 출생아 수를 나타내는 조출생률은 3.8명으로 전년보다 0.2명 감소해 전국에서 최저를 기록했다. 전국에서 조출생률 3명대는 전북과 부산(3.9명) 밖에 없다.

우리나라 총 합계출산율은 0.72명으로, 시도별 합계출산율은 세종·전남(0.97명)·강원·충북(0.89명) 순으로 높고, 서울(0.55명)·부산(0.66명) 순으로 낮았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38개 회원국 중 합계 출산율이 1명을 밑도는 나라는 한국이 유일하다. 한국의 한계 출산율은 2021년 기준으로 OECD 평균(1.58명)의 절반 수준이다. 한국 다음으로 출산율이 저조한 스페인(1.19명)과의 격차도 상당하다.

아이를 낳는 여성의 나이는 갈수록 늘어 지난해 출산한 엄마의 연령은 33.6세로 전년보다 0.1세 상승했다. OECD 평균인 29.7세보다 4살 가까이 출산이 늦다.

갈수록 아이를 늦게 낳게 되면서 첫째아 평균 출산연령은 33.0세, 둘째아는 34.4세, 셋째아는 35.6세로 전년보다 0.1~0.2세 높아졌다. 

통계적으로 35세 이상은 고령 산모로 집계한다. 이를 기준으로 고령 산모 비중이 36.3%로 역대 가장 높게 나타났다. 2012년 이 비중이 18.7%에 불과했던 것을 감안하면 두 배 가까이 증가한 셈이다.

지속적인 출산율 저하와 출산 연령 증가 등의 영향으로 합계 출산율은 더 줄어 저출산 해소에 어려움이 예상된다.

임영일 과장은 “출산이 좀 더 지연되거나 코로나 때 혼인 건수가 많이 낮았기 때문에 그러한 영향들이 계속해서 반영된다면 출산율이 현재보다 좀 더 낮아질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김명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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