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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사랑의 온도탑 ‘미지근’…77도 머물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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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사랑의 온도탑 ‘미지근’…77도 머물러
  • 이정은 기자
  • 승인 2024.01.23 23: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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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료 일주일 전 ‘모금액 89억 원’
목표액 상향·물품기부 감소 원인
‘나눔캠페인’ 이달 31일까지 진행

 

사랑의 온도탑 종료일이 일주일 가량 남은 가운데 전북 지역 수은주는 76.9도에 머물며 빨간불이 켜졌다.

23일 사랑의열매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전국에서 4550억원의 기부금이 모이며 104.6도를 기록했다.

지역별로는 충북이 172도로 가장 높았으며, 경기 117.3도, 전남 108.6도, 경북 107도, 세종 106.3도, 대전 102.23도, 부산 101.5도로 집계됐다.

그에 비해 전북의 사랑의 온도탑은 현재 76.9도로 전국에서 2번째로 낮은 상황이다. 

이처럼 전북이 지난해에 비해 시들해진 이유는 크게 두가지로 꼽힌다.

먼저 지난해에 비해 올해 목표금액은 30억원이나 증가했기 때문이다.

지난해 전북은 1월 16일, 캠페인 시작 47일만에 목표금액인 84억원이 모금되며 100도를 넘어섰다.

특히 역대 최대 모금액인 119억원이 모이면서 전국 최고인 140.8도를 기록했다.

이에 올해 목표금액은 전년 모금액과 지역 상황을 고려해 116억1000만원으로 정해졌다. 

현재까지 전북에 모금된 금액은 89억원. 전년 기준이라면 이미 100도를 넘어선 금액이지만 전년대비 30억원이 더 모금돼야 하다보니 80도를 넘지를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다른 지역의 모금액의 경우 경기가 321억7000만원으로 가장 높았다.

이어 충남 200억3000만원, 경북 164억6000만원, 그리고 전북이 116억1000만원으로 전국에서 4번째로 높은 금액으로 집계됐다.

또 다른 이유로는 물품기부가 감소한 탓에 전북의 수은주가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의 경우 코로나19 상황 속에서도 물품기부가 많이 이어졌지만 올해는 물품기부가 크게 줄었다는 것이 관계자의 설명이다.

오히려 현금기부의 경우 지난해에 비해 4~5억원 가량 더 늘었지만 물품기부가 줄어들어 좀처럼 온도가 오르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전북사회복지공동모금회 관계자는 "많은 분들이 물심양면으로 기부를 해주고 계시지만 전북의 목표액이 지난해에 비해 늘어나면서 온도가 높지 않은 상황"이라며 "모금된 성금은 도내 사회복지시설과 소외계층에게 전액 지원될 예정이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희망 2024 나눔 캠페인은 '기부로 나를 가치있게, 기부로 전북을 가치있게'라는 슬로건으로 오는 31일까지 진행된다.
이정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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