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부는 보완 대책 마련 주문도
"전북특별자치도로 바뀐다니 기대가 되죠"
18일 '전라북도'가 '전북특별자치도'로 출범해 새역사를 쓰기 시작했다. 새롭게 태어나는 전북특별자치도인 만큼 도민들은 밝은 기대감을 내비쳤다.
시민 박경호(46)씨는 "전북특별자치도로 바뀌며 새로운 역사를 시작한다고 하니 고장 발전에 대한 기대감이 크다"며 "앞으로 딸 아이가 살아갈 전북특별자치도의 앞날이 도화인 '백일홍' 처럼 화사하게 피어나길 진심으로 기대하고 기원한다"고 말했다.
특히 많은 취업준비생들은 일자리 창출에 대한 기대감을 내비치기도 했다.
취업준비생 하유나(26)씨는 "앞으로 전북특별자치도가 살기 좋은 곳, 기업들이 자발적으로 찾아오는 곳으로 만들어 일자리가 풍족해 젊은 세대들이 스스로 찾아오는 전북특별자치도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대학생 손예슬(23)씨 또한 "많은 2030대가 취업을 하기위해 전북을 빠져나가는 현실이 너무 슬펐다"며 "전북특별자치도로 이름을 내건 만큼 많은 기업을 유치해 일자리 창출에 힘써주길 바란다"고 희망했다.
전날 진행된 전야제 행사에 참석했다는 전주시민 유모(41)씨는 "드론 쇼와 불꽃놀이도 보고 행사도 하니 특자도 출범이 실감이 나더라"면서 "특별자치도로 출범한 만큼 예산 확보도 많이 해서 풍족하고도 살기 좋은 전북이 되었으면 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반면 일부 시민들은 아직까지는 크게 체감 되지 않는다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직장인 허민영(36)씨는 "출범했지만 아직 초반이라 그런지 크게 어떻게 바뀌는지 체감이 안되는 것 같다"며 "세금이 증액돼서 물가가 오르진 않을지 걱정이 앞서는 것도 사실이다"고 토로했다.
또 전북환경운동연합은 이날 논평을 내고 "도지사의 권한 집중 견제와 감시 장치를 마련해야 한다"면서 "세심한 후속 조치와 보완 대책을 통해 생명 가치에 기반한 새로운 전북 전환을 준비해야 할 때다"라고 밝혔다.
한편, 128년만에 명칭을 변경한 전북특별자치도는 18일 한국소리문화의전당에서 출범식을 갖고, '글로벌 생명경제 도시’라는 비전과 브랜드슬로건 ‘새로운 전북, 특별한 기회’를 선포했다.
이정은기자·한민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