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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준금리 동결 이어지는 가운데 시중은행 가계대출 및 예금금리 소폭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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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준금리 동결 이어지는 가운데 시중은행 가계대출 및 예금금리 소폭하락
  • 김종일 기자
  • 승인 2024.01.12 17:5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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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택담보대출 금리 하단 3%로 떨어져... 다만, 신용대출 금리는 4% 중반대로 높은 수준
-예금금리는 수협 및 새마을금고는 4% 유지.. 시중-저축은행은 3%대로 뚝

한국은행이 8차례 연속 기준금리를 동결했지만 주택담보대출과 신용대출 등 가계대출 금리는 소폭 하락하는 데 그쳤다.

기준금리 동결로 금리 내림세가 뚜렷해질 것이란 예측과 달리 소비자물가 상승 등의 영향으로 시장금리가 떨어지지 않으면서 금리인하를 선반영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12일 도내 금융권 등에 따르면 5대 시중은행(국민·신한·하나·우리·농협) 등의 주택담보대출(혼합형) 금리는 연 3.40~5.45%로 하단이 3%대로 떨어졌다.

작년 같은 기간 주담대 금리가 4.630~6.679%였던 점과 비교하면 1년 새 금리 하단이 1.23%포인트, 상단은 1.229%포인트 하락했다.

변동형 주담대 금리의 경우 4.98~8.11%에서 4.08~6.23%로 1년 만에 금리 하단이 0.85%포인트, 상단이 1.88%포인트 떨어졌지만 하단 금리가 여전히 4%대를 유지하고 있다.

다만, 신용대출 금리는 전날 기준 4.64~6.20%로 주담대 금리에 비해 높은 수준을 이어갔다.

1년 전 5.940~7.868%와 비교하면 금리 하단이 1.3%포인트, 상단이 1.668%포인트 떨어졌다.

시중은행과 저축은행의 예금금리도 하락하며 4%대 금리 예금이 사라지고 있다.

반면, 지난해 7월 뱅크런(대규모 예금 인출) 위기를 겪었던 새마을금고는 4% 후반대의 고금리를 유지하고 있다.

5대 시중은행의 1년 만기 주요 정기예금 금리는 연 3.55~3.705로 집계, 지난해 11월까지만 해도 상·하단 모두 4%대였던 것과 비교하면 불과 두 달여 만에 3% 중반대로 내려왔다.

예금금리 인하 추세를 은행권 전반에서 나타나고 있다.

현재 예금금리가 가장 높은 곳은 수협은행(Sh첫만남우대예금)으로 연 4.12%를 적용하고 있다.

은행권의 수신금리가 떨어진데는 미국 등 주요국의 기준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감을 반영해 은행채 금리가 하락하고 있기 때문이다.

저축은행에서도 연 4%애 금리 예금 상품을 찾아보기 어렵다.

저축은행의 1년 만기 정기예금 평균 금리는 연 3.89%로 작년 12월 이후 4%대가 무너졌다.

통상 저축은행이 시중은행보다 0.8~1.0%포인트 높은 금리를 제공해 고객을 유치했던 것을 생각하면 이례적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도내 한 시중은행 관계자는 “신용대출은 담보다 없기 때문에 주택담보대출보다 높은 금리가 책정되고 있다”며 “당장 금리가 빠르게 내려가지는 않겠지만 더디게라도 내려가는 추세가 지속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종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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