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시가 2024년도 국가예산 1조467억원을 최종 확보하며 9년 연속 국가예산 1조원 확보를 달성했다.

 

지난 2016년 최초로 1조원대 국가예산을 확보한 이후 9년 연속 1조원대를 기록한 것이지만, 새정부의 건전재정 기조와 새만금SOC 예산의 대거 삭감으로 인해 전년대비 줄어든 것은 아쉬운 점으로 남는다.

 

초미의 관심사였던 새만금SOC 예산은 부처 요구액이 전액 원상회복 되지는 못했으나 전북도민, 정치권 등 각계각층의 노력으로 3천억원의 예산이 복원돼 사업의 정상화에 박차를 가할 수 있게 됐다.

 

이번 확보한 국가예산은 신규사업 22건 764억원, 계속사업 254건 9,703억원 등 276건 1조467억원으로 주요 현안사업, 이차전지 등 미래 신산업 분야와 생활 편익을 위한 사업들이 대거 반영됐다.

 

특히, 지난 7월 이차전지 특화단지 지정과 함께 신규사업으로 새만금 미래성장센터 건립 2억원(총사업비 482억원), 이차전지 실시간 고도분석센터 건립 25억원(총 490억원), 새만금산단 용·폐수 공동관로 구축사업 47억원(총 287억원)이 반영됐다.

 

이와 더불어 국가핵심광물 전용 비축기지 구축사업이 예비타당성조사 통과와 함께 착수돼 새만금산단이 이차전지 특화단지로서 발돋움하는 기반을 마련하게 됐다.

 

또한 4토지~리츠프라자호텔 도로개설 및 확장사업의 신규구간 예산 30억원(총사업비 410억원)이 추가 반영돼 산단 인접지역과 도시 중심부를 연결하는 새로운 간선도로 구축할 수 있게 됐다.

 

이와 함께 고군산지구 마을하수도 정비사업 3억원(총사업비 147억원)도 신규 반영돼 악취와 수질오염으로 인한 도서 주민의 주거환경 개선과 관광도서로서의 기반조성에도 기여할 수 있게 됐다.

 

이 밖에 군산형일자리 사업인 산업용 자율주행 스케이트 플랫폼 개발사업의 경우, R&D예산 삭감의 여파 속에서도 121억원이 반영돼 사업 참여기업의 원활한 연구개발이 가능하게 됐다.

 

또 행정안전부의 지역사랑상품권 예산도 국회심의에서 추가 반영돼 군산사랑상품권 발행에 조금이나마 숨통이 트일 전망이다.

 

강임준 시장은 “2024년도 국가예산 확보는 새정부의 확고한 건전재정 기조와 새만금SOC 예산 삭감으로 그 어느 때보다 치열한 시간들이었다”며 “새만금SOC 예산의 완전한 원상회복이 이루어지지 못한 아쉬움이 있지만 국토부의 적정성 재검토 문제 등 아직 남아있는 새만금 문제 해결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신영대 국회의원은 “군산시민들과 전북도민들의 전폭적인 지지로 부처 요구액의 70%를 복원할 수 있었다”면서 “미복원된 예산은 2025년도 예산에 모두 반영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군산=김종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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