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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건비 상승 등의 영향으로 외식물가 상승세 쉽게 꺾이지 않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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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건비 상승 등의 영향으로 외식물가 상승세 쉽게 꺾이지 않아
  • 김종일 기자
  • 승인 2023.12.19 16:4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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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식 물가가 잡히지 않는 한 물가 안정도 어렵다는 분석 나와
-지난달 8대 주요 외식 품목 1년 전과 비교하면 자장면 제외하고 모두 상승
-공공요금과 인건비가 모두 오르는 등 식재료 외에 부대비용 증가한 것 외식가격 상승 원인

전북지역 외식 물가가 쉽게 꺾이지 않으면서 가계경제에 부담으로 작용되고 있다.

물가상승 장기화로 인한 인건비와 공공요금 상승 등이 종합적으로 영향으로 미치면서 한 번 오르면 떨어지지 않는다는 것.

인건비가 잡히지 않는 한 외식물가는 지속적으로 상승할 것이며 물라 또한 안정세로 돌아가기 쉽지 않다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19일 한국소비자원 참가격에 따르면 지난달 전북지역 8대 주요 외식품목 김밥, 칼국수, 삼계탕 가격이 전월보다 소폭 올랐다.

전북지역 삼계탕은 1만6,500으로 서울(1만6,846원) 다음으로 비싼 가격이며 김치찌개 백반은 8,600원으로 조만간 9,000원대 돌파를 앞두게 됐다.

1년 전과 비교하면 8개 외식품목 가격 중 자장면 빼고 모두 상승했다.

냉면은 9,200원으로 1년 전 보다 5%(500원), 비빔밥은 8%(840원), 김치찌개백반은 4%(350원), 삼계탕은 5%(900원), 칼국수는 5%(400원), 김밥은 7%(220원) 각각 올랐다.

비빔밥의 경우 1만1,190원으로 전국에서 가장 비쌌으며 전남(8,500원)과 비교하면 2,690원의 가격 차이를 보였다.

한때 전주 대표 관광브랜드인 막걸리 골목도 지나치게 비싼 가격 탓에 방문객이 급감하며 폐업이 잇따르고 있는 것을 보며 전주비빔밥 또한 전국에서 가장 비싼 음식으로 꼽히고 있어 언젠가 폐업의 수준을 밟을 수 있다는 발언 등이 분주하게 나오고 있다.

실제 전주비빔밥을 먹은 방문객들의 후기를 보면 맛과 품질, 서비스 등은 떨어지는데 가격만 올리고 있다는 평을 받고 있어 전주의 대표 음식인 이미지 훼손을 막기 위한 지자체의 다양한 대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지난달 외식물가 상승률은 4.8%를 기록, 전체 소비자물가 상승률(2.9%)을 상회했다.

소비자물가는 지난 1월 5.5%를 기록한 후 10개월 연속 하락하며 2%대로 내려앉았다.

그러나 외식 물가의 경우 상승률 둔화 폭이 크지 않으면서 4%대에 머무르고 있다.

소비자물가 등이 하방세로 돌아섰지만 외식비는 30개월 연속 상승세를 타고 있는데는 공공요금과 인건비 상승이 주 원인으로 꼽힌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이 발표한 외식업 실태조사에 따르면 일반음식점의 연평균 영업비용은 1억8,405만원으로 이 중에서 식재료비를 제외한 임차료·인건비 등 부대비용이 58.1%로 절반 이상을 차지한다.

세부적으로 보면 고용인 인건비가 2,848만원으로 전년도(2461만원)보다 15.7% 올랐고 공과금 비용은 같은 기간 1,094만원에서 1,278만원으로 16.8% 늘었다. 

전주 신시가지에서 식당을 운영하는 A씨는 “외식 등 서비스요금은 재룟값이나 공공요금, 인건비 상승 등 물가 상승의 영향을 마지막에 받다 보니 가격 오름세가 장기화하는 특징이 있으며 한 번 오르면 떨어지는 일은 거의 없다”며 “가격 상승이 소비에 악영향을 미칠 순 있지만 당장 버티는 게 중요하기 때문이며 소비 진작을 위한 정책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말했다. /김종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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