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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 시내버스 난폭운전 여전 ‘민원 빗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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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 시내버스 난폭운전 여전 ‘민원 빗발'
  • 한민호 기자
  • 승인 2023.12.05 2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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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고 끊이지 않아 ‘대책 시급’
불편신고 ‘무정차’ 가장 많아
시, 암행감찰·모니터링 강화 지속


전주시가 시내버스 서비스 개선을 위한 여러 방책을 내놓고 있지만 여전히 시민들의 민원이 빗발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급정거, 급출발 등 난폭운전은 근절되지 않고, 이로 인해 매해 교통사고가 끊임없이 발생하고 있어 대책마련이 시급하다는 목소리다.

5일 교통사고분석시스템(TAAS)에 따르면 최근 3년간(2020~2022년) 전주시 시내버스 교통사고는 총 161건이다.

연도별로 보면 2020년 46건, 2021년 45건, 2022년 70건으로 지난해 급격히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또 지난해 전주시 시내버스 관련 불편 민원이 총 2020건으로 나타났다. 발생 건수 중 무정차가 710건으로 가장 많았고, 결행 등 355건, 난폭운전 321건, 불친절 308건, 승차거부중도하차 56건 순이다.

이에 본보는 전주 시내버스의 서비스 실태를 확인하기 위해 버스를 탑승해 본 결과 급출발, 급정거, 무정차 등 여러 문제점이 드러났다.

승객이 자리에 않기도 전에 출발하는가 하면, 하차 벨을 누른 승객이 버스에서 완전히 내리기도 전에 문이 닫힌다는 경고음이 울리기도 했다.

승객들은 버스에서 내리지 못할 수 있다는 우려 때문인지 움직이는 버스 안에서 바쁜 걸음을 재촉했다.

버스 정류장마다 흘러나오는 주행 중 안전에 관한 안내방송이 무색한 순간이었다.

함께 버스를 탄 어르신은 "한동안 버스 안전 운전에 관해 기사들에게 정중하게 양해를 부탁했지만 돌아오는 거라곤 불친절한 대답 뿐이었다"며 "몇일전에는 버스 손잡이를 꽉 쥔 채로 서 있었으나 버스가 갑자기 급정거 하는 바람에 중심을 잃고 뒤로 넘어진 적도 있다"고 토로했다.

이날 1시간 가량 총 5대의 시내버스를 탑승해본 결과 급출발, 급정거 등 난폭 운전을 하지 않은 버스는 1대에 불과했다.

이처럼 시내 버스 서비스와 관련 민원이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전주시도 이를 해결하기 위한 시민 모니터링단, 암행감찰단 등의 정책을 내놓고 있다.

하지만 전주시가 내놓은 정책들로는 근본적인 해결책이 될 수 없다고 버스기사들은 지적했다.

전주의 한 시내버스 기사는 "열악한 근무환경과 인력 부족 등으로 인한 배차간격이 짧아지면서 시내버스의 난폭운전 문제도 심화되고 있다"며 "또 구간에 늦게 도착하면 안되기 때문에 러쉬아워 시간에는 차가 막혀 정시 도착을 장담할 수 없다. 버스기사에 초점을 맞출게 아니라 근본적인 해결책을 마련해야 하는게 우선시 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전주시 관계자는 "난폭운전을 한 버스기사에 대해서는 블랙박스 영상을 토대로 과징금과 과태료 등 행정처분을 내리고 있다. 또 올해부터 상반기 하반기 2번에 걸쳐 버스기사들에게 최대 40만원 상당의 보상금을 지급하는 인센티브 제도를 도입했다"며 "버스기사들의 처우개선은 올해 노선개편과 배차조정을 통해 운행 여건을 개선했고, 휴식시간도 얼만큼 부여했는지 꾸준히 모니터링 중이다"고 말했다.

이어 "전주 시민들과 버스기사들에게 보다 효율적이고 편리한 서비스를 제공해 안전한 대중교통 문화 조성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한민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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