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8대 총선에서 무소속 돌풍의 주역이었던 이무영 전 국회의원과 민주당 전 예비후보 김대곤 전 정무부지사?김광삼 변호사가 ‘정동영-신건 무소속연합’에 가세했기 때문이다.
19일 전주 객사 앞마당에서 열린 정동영 후보와 신건 후보의 무소속 연합이 공식 출범한 자리에 의외의 인물 3명(이무영?김대곤?김광삼)이 깜짝 등장했다.
그 동안 이무영 전 국회의원이 전주 완산갑에 무소속으로 출마한 신건 후보를 뒤에서 지원하고 있다는 설이 나돌아 정-신 무소속연합 지원은 당초 예견된 일이었다.
하지만 지난 16일 민주당 도당사무실에서 열린 정세균 대표 등 지도부의 확대간부회의석상에 모습을 드러냈던 김광삼 변호사는 물론 김대곤 전 정무부지사의 등장은 의외였다.
지난해에 이어 4.29 재보선에서도 출사표를 던질 만큼 지역 내 인지도와 나름대로 조직력을 갖춘 김대곤 전 정무부지사와 김광삼 변호사는 조만간 민주당을 탈당할 예정이다.
이날 정-신 무소속 연합 지원연설에 나선 김대곤 전 부지사는 민주당 탈당계 제출여부와 관련 “오늘이 주말이어서…”라고 밝혀 이들 2명은 이르면 20일 탈당할 것으로 관측된다.
김대곤 후보와 김광삼 변호사는 전주 완산갑 신건 후보의 공동 선거대책본부장으로 활동할 것으로 알려졌으며 이무영 전 의원의 경우 막후에서 지원사격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이들 3인방의 지원사격은 정동영?신건 등 2명의 무소속 후보에게 있어 ‘천군만마’나 다름없으나 집안싸움에 나서야 할 민주당에게 있어 최악의 시나리오가 아닐 수 없다.
특히 4.29 재보선에서 전주 완산갑에 출사표를 던졌던 제2의 인물이 정-신 무소속 연합에 가세할 것으로 알려져 이번 주 중에 민주당 주요 인사들의 무더기 탈당설도 솔솔 제기된다.
한편 민주당은 이날 ‘정-신 무소속 연합’ 공식출범식이 열린 전주 객사 대각선 건물인 풍년제과 건물에 꼭 깨야겠습니다. 분당반대!라는 현수막을 내걸어 시민들의 눈길을 끌었다.
윤동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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