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강성지지층 “굉장히 적대적이고 폭력적”
이낙연 전 국무총리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강성 지지자층에 비판을 이어가면서 ‘이낙연 신당’론이 힘을 얻고 있다.
이 전 총리는 30일 방송 인터뷰를 통해 “민주당은 수십 년 동안 나름의 면역체계를 갖고 왔으며 내부의 다양성이라든가 당내 민주주의가 면역체계”라며 “그게 무너지면 회복 능력을 상실하게 되는데 지금 민주당이 그런 상태에 있다”고 말했다.
그는 “당의 구성원들이 당연히 소수의견이나 대안을 얘기할 만한 사안에 대해서도 별로 그런 얘기가 나오지를 않는다”며 “그게 당내 민주주의가 억압되고 있다고 느끼게 한다”고 밝혔다.
이어서 ‘개딸’로 대표되는 민주당 강성지지층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이 전 총리는 “행태와 그 방식이 굉장히 적대적이고 폭력적”이라며 “그건 끔찍하고 민주당에 보탬이 안 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 대표가 지난 28일 ‘멋지게 지면 무슨 소용이냐’는 취지의 발언에 대해서는 “승부라는 게 단순하게 규정지어질 수 있는 게 아니다”며 “우리가 오랫동안 지향했던 가치와 배치되는 결정을 하거나 또는 민주당의 오랜 응원단이었던 시민사회의 기대를 저버렸을 때 그것이 승리인가는 좀 따져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서울=이용기자
저작권자 © 전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