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핵 위해 ‘반윤연대’ 빅텐트 200석 주장
송영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반윤연대 200석을 만들어서 윤석열을 탄핵할 수 있는 의석을 확보해야 된다”고 말했다.
송 전 대표는 21일 라디오 인터뷰에서 이같이 밝히고 “이준석 당대표도 대구에서 출마하고 실제 진검승부를 국민의힘과 한다면 그런 반윤연대가 가능할 수 있다”면서 “반윤 연대의 텐트가 필요하다고 본다”고 밝혔다.
최근 출마설이 불거진 한동훈 법무부 장관에 대해서도 의견을 밝혔다. 송 전 대표는 “이 자랑스러운 민주공화국을 후진 공화국으로 만든 게 후진 법무부장관인 한동훈 장관”이라며 “사법고시 합격 하나 했다는 이유로 검사 갑질하고 지금까지 수많은 증거 조작에 휘말려 있다”고 비난했다.
한 장관은 송 전 대표가 지난 9일 자신에게 “건방진 놈”이라고 발언한 데 대해 입장문을 통해 “송 전 대표 같은 사람들이 어릴 때 운동권 했다는 것 하나로 사회에 생산적인 기여도 별로 없이 자그마치 수십 년간 자기 손으로 돈 벌고 열심히 사는 대부분 시민들 위에 도덕적으로 군림했다”며 “대한민국 정치를 수십 년간 후지게 만들어왔다”고 받아치기도 했다.
정치권에서는 선거법 개정으로 위성정당 창당이 어려워지면 연대·반윤 등을 기치로 내건 ‘자매정당’이 등장할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다.
한편 송 전 대표는 전당대회 돈 봉투 살포 논란 이후 민주당을 탈당한 상태다.
서울=이용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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