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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전세난 예상과 달리 전북지역 아파트 전세가격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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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전세난 예상과 달리 전북지역 아파트 전세가격 상승
  • 김종일 기자
  • 승인 2023.11.10 15:2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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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세 사기 등으로 아파트 전세를 선호하는 세대들이 전세 매물 빠른 속도로 거래
-당분간 전세값은 상승할 것으로 전망...
-반만, 내년 상반기 중 대단지 아파트 분양이 있는 만큼 아파트 가격 하락도 예상

고금리 장기화와 최근 끊이지 않고 있는 전세사기 여파로 월세 선호도가 높아지면서 역전세난이 예상됐지만 우려와 달리 전북지역 아파트 전세가격이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고금리 영향과 전세 사기 등의 위험이 노출된 빌라 대신 아파트 전세를 선호하는 세대들이 증가하면서 전세 매물의 경우 빠른 속도로 거래되고 있다.

전주지역 공인중개사들은 당분간 전세값은 상승할 것으로 전망되지만 내년 상반기 중 대단지 아파트 분양이 있는 만큼 아파트 가격 하락도 예상된다고 분석하고 있다.

한국부동산원 자료에 따르면 지난 9월 전북지역 아파트 전세가격지수 변동률은 0.06%로 전월(-0.08%)보다 상승폭이 크게 올랐다.
 
전북지역 아파트 전세가격은 작년 9월 ?0.03%로 떨어진 뒤 12월 ?1.32%까지 떨어진 후 9개월 연속 감소폭이 축소되며 9월 상승률을 기록했다.

10월은 0.24% 상승하며 전달(9월)보다 상승폭이 4배 증가, 아파트 전세가격이 크게 상승하고 있다는 걸 알 수 있다.

대출 규제 완화와 신규 아파트 공급이 마비되면서 전세 보증금을 돌려줄 수 있는 여력이 생긴 집주인들이 전세값을 올리고 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올 상반기만 해도 전세값이 크게 떨어지면서 보증금 돌려주기 어렵다는 집주인이 많았는데 요즘에는 이런 역전세난 우려가 무색해지고 있다.

1년 전만 해도 전세가격 하락으로 집주인들이 세입자에게 전세 보증금을 돌려주기 위해 대출을 받기도 하고 전세금을 낮춰 세입자에게 더 살라고 사정했던 상황까지 벌어졌던 것과 비교하면 불과 1년 만에 집주인과 세입자간 입장이 뒤바뀌면서 전세값 인상 요구가 늘고 있다.

전세사기 공포로 빌라 등의 전세 수요가 아파트로 옮겨간 것도 전세 수요가 늘어난 원인으로 꼽힌다.

전세값 상승세가 이어지자 신도시지역 아파트 전셋값도 9개월 만에 회복했다. 

전주 일부 단지에서 전세갑 상승세가 뚜렷하다.

전주 송천동 에코시티휴먼빌(84㎡)는 지난달 20일 3억7,000만원에 전세 계약이 이뤄졌다.

지난 3월 2억5,000만원에 거래된 것과 비교하면 1억2,000만원 가까이 상승했다.

또한, 전주 혁신우미린1단지(84㎡) 또한 지난달 23일 3억4,000만원에 전세 신규 계약이 체결돼 지난 2월(2억6,000만원) 거래보다 8,000만원 올랐다.

전북혁신도시대방디엠시티(118㎡)는 지난 9월 6억원에 전세 계약이 체결, 지난 3월 3억원에 거래된 것보다 무려 3억원이나 상승했다.

전주시 송천동 A공인중개업소 대표는 “이전에는 세입자 모시기에 나섰다면 지금은 오히려 집주인들이 전셋값을 높여도 계약하려는 사람들이 대기하는 분위기”라고 말했다.이어 “신도심을 중심으로 매매 거래는 거의 이뤄지지 않고 있지만 전세 물량은 나오는데로 소화되고 있는 만큼 지금 이 상황이 최소 내년 상반기까지는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고 전망했다. /김종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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