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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생이 고달픈데, 언제까지 정쟁만 벌일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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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생이 고달픈데, 언제까지 정쟁만 벌일 것인가
  • 전민일보
  • 승인 2023.11.02 0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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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장보기가 겁난다는 말이 실감날 정도이다. 간단한 식료품만 구입하더라도 5만원을 훌쩍 넘어서 서민가계 부담이 매우 크다. 사과 하나에 5000원을 훌쩍 넘어서 과일을 하나 구입하는데도 한참을 망설여야 할 현실이다.

이처럼 물가 동향이 심상치 않다는 뜻이다. ‘10월 소비자동향조사’ 결과 3.4%로 지난달보다 0.1%포인트 올랐다. 지난 9월 생산자물가도 121.67(2015년=100)로 3개월 연속 상승세를 나타냈다. 품목별로 는 농림수산품, 공산품, 전력·가스·수도·폐기물 등이 모두 상승했다.

소 럼피스킨병 발생 직후 한우가격은 무려 7%나 급상승 했고, 달걀 한판 가격이 14%나 오르면서 7000원을 넘겼다. 월급 빼고 모든 것이 올랐다. 물가가 고공행진을 거듭하면서 서민경제 비상이 걸린 지 오래이다.

농·축·수산물이 물가고를 주도하고 있다. 그로 인한 파장이 커지고 있다. 앞서 언급한 15%를 웃도는 자장면과 냉면값 상승으로 이제는 1만원으로 점심 한끼 때우기도 빠듯한 실정이다.

물가 상승은 내수침체로 이어지기 마련이다. 가뜩이나 어려운 경제사정 속에서 내수 침체는 경제활성화 악재로 이어지는 등 악순환의 한 고리가 될 수밖에 없다. 민생이 고달픈 상황에서 윤석열 대통령은 철 지난‘이념논쟁’만 강조하다 여론의 질타를 받았다.

이를 의식한 듯 윤석열 대통령 등 집권여당이 민생에 신경을 쓰는 듯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현장의 목소리에 더 귀를 기울이고, 직접 현장을 누벼야 한다. 물가 급등 등으로 서민경제의 어려움이 가중되는 상황에서 정치권은 계파갈등과 이념갈등에 몰두하고 있다.

시야를 밖으로 돌려도 수출부진도 계속되고 있다. 국내외 경제위기 속에서 한국경제 위기론이 더욱 고조되는 상황이다. 그야말로 안팎으로 경제사정이 녹록치 않다. 그럼에도 정치권은 그들만의 싸움에서 벗어날 기미가 없다.

적어도 경제활성화와 민생정책에 있어 여야가 따로 없어야 한다. 내년 4월 총선을 앞두고 민생을 더욱 챙겨야 할 상황이지만, 공천을 놓고 또 한 차례의 갈등이 예고되고 있다. 국민은 안중에도 없는 현재의 정치권에 민심은 내년 4월 어떤 결정을 내릴까.

국민의 눈에서 여야 모두가 실망스럽다. 한국 정치권이 이처럼 계파간 갈등과 이념갈등이 심각했던 적이 또 있었나 싶을 정도이다. 지금은 경제와 민생을 챙겨야 할 시점이다. 내년 4월 총선을 앞두고 보여주기식 행보에 유권자들은 현혹되지 않을 것이다. 그 만큼 경제가 어렵고, 생활이 힘들기 때문이다. 유권자의 준엄한 심판이 다가오고 있다. 정치권은 지금부터라도 정치 본연의 목적에 충실하며 민의를 제대로 받들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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