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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금리에 전북지역 상업용부동산 공실률 크게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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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금리에 전북지역 상업용부동산 공실률 크게 상승
  • 김종일 기자
  • 승인 2023.10.26 16:3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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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규모 상가 공실률은 세종 다음으로 전국에서 높았으며 임대료는 가장 저렴
-오피스, 소규모 상가, 집합 상가의 투자 수익률도 전국에서 가장 큰 폭 하락

3분기 물가 상승과 고금리 여파로 전북지역 상업용부동산 공실률이 크게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공실률이 증가하면서 임대료는 자연적으로 하락하며 전국에서 가장 낮은 임대료를 보였다.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2023년 3분기 상업용부동산 임대동향조사’에 따르면 3분기 전북지역 소규모 상가 공실률은 9.9%로 전분기(9.5%)보다 0.4%포인트 상승했다.

전북지역 소규모 상사 공실률은 세종(15.0%) 다음으로 높았으며 전국 평균(7.3%)을 크게 웃돌았다.

소규모 상가 임대료는 ㎡당 1만원으로 전분기보다 0.33%포인트 줄어들며 전남(㎡당 9,600원) 다음으로 저렴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대형 상가와 집합 상가의 공실률은 각각 18.9%, 15.8%로 직전 분기 대비 0.9%포인트, 0.7%포인트씩 늘었다.

오피스 공실률은 16.3%로 전분기보다 0.9%포인트 늘어났으며 임대료는 ㎡당 4,700원으로 전분기보다 0.35% 줄어 전국에서 가장 저렴했다.

상가 공실률은 엔데믹 이후 활성화되던 상권이 물가 상승과 고금리 등의 여파로 늘어난 것으로 풀이된다.

소비의 지속적인 감소와 함께 자영업 매출이 위축되는데도 상가 임대료는 좀처럼 낮아지지 않아 기존 영업자가 영업을 포기해도 신규 진입자가 없다는 것.

또한, 엔데믹으로 인한 온라인쇼핑 규모가 급증하면서 오프라인인 소규모 자영업을 압박한 것도 공실률을 높이는데 큰 작용을 했다.

공실률 상승과 임대료 하락 지속이 투자수익률 악화로까지 번졌다.

3분기 전북지역 오피스(일반 6층 이상) 투자수익률은 전국 평균(1.00%)을 크게 밑돈 0.14%를 기록, 광주(0.02%), 충남(0.08%) 다음으로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오피스는 금융비용 증가로 인한 투자감소, 지역 경기침체, 지역 내 인구감소 등에 따른 임대료 하방압력으로 낮은 수익률을 보이고 있다.

중대형 상가(일반 3층 이상이거나 연면적 330㎡ 초과)투자수익률은 0.44%, 소규모 상가(일반 2층 이하이고 연면적 330㎡ 이하)투자수익률은 0.46%, 집합상가 투자수익률은 0.34%로 전국 하위권을 차지하고 있다.

중대형 상가는 전분기 대비 0.25%, 소규모 상가는 0.19%, 집합 상가는 0.43% 줄어들며 전국에서 가장 감소폭이 컸다.

실제 전북지역의 신도심을 비롯해 구도심 상가를 보면 상가임대라는 현수막이 걸린 곳을 쉽게 찾아볼 수 있는데다 심지어 전주 서부신시가지 일부 상가는 상가 대부분을 임대 현수막으로 붙인 곳도 쉽게 볼 수 있다.

전주 한 공인중개사 관계자는 “엑데믹 이후 상가에 조금씩 손님이 늘어나는가 싶었는데 온라인에 길들여진 고객들의 심리가 쉽게 돌아서지 않는데다 소비자물가가 급증하면서 외식 및 회식 등이 줄어들면서 오히려 손님이 줄어들고 있다”며 “일부 상가들이 상점 입점을 위해 다양한 정책을 활용하고 있지만 고금리 및 경기침체 등이 지속되면서 가게 오픈을 쉽게 결정하지 못하면서 당분간 공실률은 증가하고 임대료 또는 조금씩 내려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종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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