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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안해양경찰 “지역상생 실천… 더 나은 해양안전에 최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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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안해양경찰 “지역상생 실천… 더 나은 해양안전에 최선"
  • 이정은 기자
  • 승인 2023.10.25 22:2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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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섬 해안간 연안사고 예방 홍보 집중...어선 전복사고 예방 위한 복원성 저해
행위계도 단속…‘해양종합 안전망’ 구축 등 해양 안전의식 고취-안전 공감대 형성
낚시어선과 예·부선 안전관리 강화 총력...어린이 대상 해양경찰 체험프로그램 운영
성기주 부안해경서장 “기본에 충실하고 현장에 강한 해양, 경찰 신뢰와 소통 강조"

 

부안해양경찰서는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는 고귀한 임무를 부여받고 지난 2016년 4월 21일 서해안 중심에 위치한 부안군에 개서했다. 
새만금 가력도 갑문에서부터 고창군 상하면 자룡리까지 273㎞의 해안선을 포함한 전북 면적의 약 30%에 해당하는 2683㎢ 해안구역의 해상치안과 안전을 책임지며 부안과 고창 지역주민과 함께 상생한 지도 어느덧 7년이라는 세월이 흘렀다. 해양안전지기킴이의 역할을 톡톡히 해온 부안해양경찰서의 다양한 활동들을 살펴봤다. /편집자주

◆ 연안사고 예방 및 안전관리 대책
봄철부터 연안을 찾는 이용객이 증가할 것에 대비해 ‘연안사고 예방 및 안전관리 대책’을 마련, 지난 1월2일 지정된 변산반도 하섬 인근의 진여 상부 출입통제장소의 출입자에 대해 3월31일까지 계도기간을 운영하고 4월1일부터 집중 단속 및 안전관리를 실시했다.
부안해양경찰서 연안사고 분석에 따르면 최근 5년간(18~22년) 관내에서 발생한 연안사고 총 90건(사망 9명) 중 하섬 인근에서 발생한 연안사고는 16건(사망 4명)으로 사건 발생 비율 17%(90건 중 16건)에 비해 사망 비율이 45%(9명 중 4명)로 높게 차지했다.
특히 변산반도 하섬 해안가의 연안사고는 외부활동이 많은 봄철(3~4월)과 가을철(9~10월)에 연안 이용객이 증가하며 사고가 집중됐고 주중·주말 상관없이 물때에 따라 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유형별로는 고립(8건, 50%), 익수(6건, 37.5%), 기타(2건, 12.5%) 순이었으며, 원인으로는 조석미인지(11건, 69%), 부주의(5건, 31%)로 개인 안전의식 부족에 의한 사고였다.
구조를 요청한 사람의 약 95%가 외지인으로 변산반도 하섬 해안가의 위험성을 인지하지 못하고 방문하는 경우였다.
 부안해양경찰서는 하섬 해안가 연안사고 예방 및 안전관리 대책을 마련해 사고 발생 시 신속한 구조를 위한 구조방안을 마련하고 현장부서 뿐만 아니라 경찰서 직원들까지 동원해 물때에 맞춰 하섬 해안가 사고 예방을 위해 퇴거를 유도하는 등 안전계도 하고, 서프보드와 레이저 라이트 등 신규 장비를 도입해 현장 대응력을 강화했다.
이와 함께 SNS와 물 때를 확인할 수 있는 어플리케이션, 해루질 인터넷카페, 해루질 유튜버와의 협업 등 온라인 홍보와 팜플렛, 현수막, LED전광판 등 하섬으로 통하는 출입구 부근에 위험성을 알리는 오프라인 홍보를 통해 안전사고 예방을 대국민 홍보했다.

 

◆ 해양사고 예방에 만전기해
농무기와 여름 성수기에는 해양사고 예방에 집중했다. 올해는 지난 1993년 10월 10일 부안군 격포와 위도를 오가는 서해훼리호 참사 30주기가 되는 해다. 110톤급의 여객선이 과승과 과적으로 인해 부안군 위도면 임수도 인근 해상에서 전복, 침몰해 292명이 사망했던 관내 최대의 참사다.
최근 5년간 부안해양경찰서 관내에서 발생한 어선의 전복 사고는 총 4척으로, 4척의 사고에서 3명이 사망하는 등 어선 전복 사고는 인명피해가 크게 발생하고 사고 수습 단계에서도 장기간 수색과 구조활동이 필요한 만큼 전복 사고 예방을 위한 대책 마련이 필요했다.
선박 전복사고에서는 복원성이 매우 중요하다. 선박의 복원성은 수면에 평형 상태로 떠 있는 선박이 파도나 바람 등의 외력에 의해 기울어졌을 때 원래의 평형 상태로 돌아오려는 성질을 말하는데 이는 전복 사고에 큰 영향을 미친다.
우리나라는 길이 24m 이상의 어선이나 13인 이상 낚시어선은 복원성 검사를 의무화하고 있으나 길이 24m 미만의 소형어선은 복원성 검사가 제외되고 있다. 
전복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서 어선별 선박의 특징을 이해할 수 있는 전문성을 갖추고 세심한 관찰을 통해 문제점을 발견하고 위험성을 사전에 인식하고 대처하는 선제적 예방 조치가 중요하다.
이에 경찰서와 현장부서의 유기적인 협조로 전복 사고 예방을 위한 안전한 조업문화를 조성하고 대안을 마련했다. 관계기관들과도 협조체계를 구축해 전복사고 예방을 위한 해양종합안전망을 구축했다.
각종 기상정보와 현지에서 활동하는 경비함정을 통해 해상기상을 파악하고 분석해 사전에 조업 선박에 기상정보를 제공하고, 어민들의 복원성에 대한 인식개선을 위해 현장에서 홍보·계도 활동을 진행했다. 복원성을 저해하는 관행적인 과적, 적재 불량, 불법 증·개축 행위를 단속하는 등 전복 사고 사전 예방 활동에 주력했다.
최근 관내에서 발생한 낚시어선과 예·부선의 사고로 인해 14명이 구조됐지만 안타깝게도 4명이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에 부안해경은 낚시어선과 예·부선 안전관리를 강화하고 나섰다. 
낚시어선 출항 시 경찰서 직원과 파출소를 동원 임검을 강화하고, 새벽 4시에서 박명 시까지 낚시어선 이동 항로와 밀집 해역에 경비함정, 구조대와 파출소 구조정을 구역별로 배치해 안전관리 공백을 최소화하고 있다.
낚시어선업 운항자를 대상으로 안전의식 향상을 위한 현장 소통과 교육을 주 1회로 확대 실시해 관내에서 낚시어선 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예방 대책을 강화하고, 예·부선 또한 항행 정보를 유관기능과 공유하고 인근의 선박에 정보를 제공해 적극 안전관리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 지역사회와의 상생
더불어, 적극행정에 발맞춰 지역사회와 상생하고 도움을 주고 해양경찰을 홍보하는 방안에도 집중했다. 부안 지역의 특성상 어린이들의 직업 체험 기회가 다양하게 없는 것을 고려해 지역 어린이들에게 진로 탐색의 도움을 주기 위해 직업 체험을 간접경험 할 수 있도록 ‘해양경찰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체험 프로그램은 어린이의 눈높이에 맞춰 경찰서 내 유치장, 종합상황실 등의 견학과 해양경찰 소개, 기념사진 촬영, 실제 무전기를 이용한 교신 체험, 구명조끼 착용법 실습, 가상현실(AR) 체험 등 다채롭게 구성했다.
지난 4월부터 현재까지 지역의 학교·유치원 등 10곳에서 202명의 어린이와 청소년이 체험프로그램을 경험했다. 지역 아이들에게 다양한 진로 선택지를 제공하고, 해양 안전의식 및 안전 공감대를 형성하고 지역민들에게 부안해양경찰서를 홍보할 수 있었다.
또한, 지난 7월 관내에서 개최된 잼버리에서도 전시홍보부스를 운영해 해양경찰 장비 전시와 해양 상식 퀴즈 이벤트, 포토존 사진 촬영 등 다양한 즐길거리를 통해 총 3천 7백여 명에게 해양경찰을 알리고 추억과 즐거움을 선사했다.

 

◆ 성기주 부안해양경찰서장
성기주 부안해양경찰서장은 “기본에 충실하고 현장에 강한 해양경찰을 만들어가는 우리 본연의 임무에 최선을 다하고, 지난 7년간 지역민들과 상생하며 부안해양경찰이 지켜온 신뢰를 이어갈 수 있도록 어제보다 다 안전한 오늘을 위해 앞으로도 해양안전에 최선을 다하겠습니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시시각각 변하는 바다의 특성상 갑작스럽게 사고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바다를 찾는 국민들도 개인 안전 수칙을 반드시 준수해주시길 당부드립니다"라고 덧붙였다.
이정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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