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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렬 무관 능력만 있으면 기술직도 국-과장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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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렬 무관 능력만 있으면 기술직도 국-과장 된다
  • 윤동길
  • 승인 2006.08.02 20:0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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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도, 직렬파괴... 과장급 41석 문호 개방
-부서제한 불이익 해소... 이달 인사부터 적용

전북도가 대규모 인사를 앞두고 직렬과 관계없이 능력이 입증되면 국·과장으로 임명하는 직렬파괴의 획기적인 인사개편안을 내놓아 귀추가 주목된다. 

2일 전북도에 따르면 조직개편에 따른 후속조치로 과장급(4급) 41개 직렬을 대부분 복수 직렬로 전환해 직렬에 관계없이 업무성과와 역량을 중심으로 한 혁신인사’를 단행한다.
앞으로 직렬과 관계없이 능력만 있으면 국·과장으로 승진할 수 있는 길이 열리게 된 것으로 이달 중에 단행될 인사부터 적용된다.  

그 동안 직렬의 제한으로 승진적체 및 부서제한의 불이익을 감수해야했던 기술직 공무원들의 인사 숨통을 터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기존 7개자리에 불과했던 도시계획과 토목, 건축, 지적 등 시설직은 감사관, 문화예술과, 관광진흥과, 체육지원과 등 모두 14개 자리로 2배 증가했다. 

농업과 임업.수의.축산 등 농림수산직도 4개자리에서 감사관, 정책기획관, 행정지원과, 혁신분권과, 친환경농업과 등 모두 9개 자리로 늘었다. 

또 단 한곳에 불과했던 기계전기와 화공.자원.광업 등 공업직의 자리도 5개로 늘어나는 등 시설직이 진출할 수 있는 자리가 크게 늘어났다. 

또한 투자유치와 기업지원, 민생경제, 과학산업 등 4곳은 기존 행정직에 기업행정을 포함시켰으며 정보영상산업과와 사회복지과장 자리도 각각 전산직과 사회복지직을 추가했다. 

특수직인 소방행정과 방호구조과 등 2곳을 제외한 전체 39곳의 직렬 가운데 예산과 인재양성, 대외협력, 홍보기획 등 4곳을 제외한 나머지가 복수직렬로 변경됐다. 

조직개편으로 토목 등 일부 기술 직렬의 서기관급 자리가 축소되면서 불만이 고조됐던 기술직 공무원들의 불만이 기대감으로 한층 부풀어 올랐다. 

한 기술직 관계자는 “행정직이든 기술직이든 관계없이 부서를 배치한다는 방침대로라면 기술직 공무원들의 승진인사에서의 차별현상이 크게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고 반겼다.

이에 따라 현재 과장급 41개 직렬 중 16곳을 제외한 나머지가 행정직렬 공무원이 앉아있는 가운데 이번 인사에 기술직 공무원들의 얼마나 진출할지가 관건으로 떠올랐다. 

도 관계자는 "현실에 안주하려는 조직의 분위기를 타파하려는 게 이번 조직개편의 주목적"이라며 경쟁력 강화와 조직 쇄신에 부합하지 않는 공무원은 결코 인사상 인센티브를 얻지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

도는 새로운 조직개편과 관련해 지난달 31일 전북도 행정기구설치 및 지방공무원정원 조례 시행에 이어 관련 규칙과 규정을 이날 공포했다.
윤동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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