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가 국토부에서 주관하는 '2024년도 도시 새뜰마을 공모사업'에 전주 견훤왕궁지구와 남원 보성마을이 최종 선정돼 국비 40억원을 확보했다.
6일 도에 따르면 '도시 새뜰마을 공모사업'은 취약지역 주민의 기본적인 생활수준 보장을 위해 생활 인프라를 확충하고, 지역주민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바탕으로 한 프로그램 운영 등 마을공동체 활성화를 도모하는 사업이다.
이번에 선정된 전주 견훤왕궁지구는 인근 대규모 아파트단지, 학교, 공공기관, 노인시설 등이 입지해 있는 원도심에 위치한 노후밀집주거지역이다.
지난 50여 년간 여러 개발 사업에서 제외돼 자투리땅 형태로 분리된 자립적인 환경개선이 어려웠던 만큼 대대적인 개선이 기대되는 상황이다.
남원 보성마을 역시 한센인 정착촌으로 조성된 지역으로 사회적·제도적으로 소외되고 노인, 장애인 등 취약계층이 다수의 무허가 주택과 폐축사 등이 공존해 자력으로 생활 여건을 개선하기 힘든 지역으로 사회적 도움의 손길이 절실히 필요한 곳으로 꼽혀왔다.
도는 각각 19억원, 21억원씩 투자되는 이번 사업을 통해 두 지역의 노후주택 주거 환경개선과 골목길의 안전, 도로환경 개선으로 지역주민의 삶의 질이 향상되고 주민역량도 강화될 것으로 기대했다.
김관영 지사는 "앞으로도 도시 취약지역과 소외계층을 위해 함께 혁신하고 성공하는 포용적 성장을 위해 시·군과 협력해 취약한 지역과 사회적 약자에 대한 지원을 더욱 강화해 도민들의 생활환경 개선과 삶의 질 향상이 이뤄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홍민희기자
저작권자 © 전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