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시의회(의장 김영일)가 최근 새만금 잼버리 파행 이후 새만금 SOC예산 무더기 삭감과 관련해 정부의 노골적인 전북 죽이기를 즉각 중단할 것을 촉구하고 나섰다.
시의회는 4일 기자회견을 열고 “군산시의회는 정부의 노골적인 전북 죽이기에 따른 새만금 기본계획 전면 재검토와 새만금 SOC예산 무더기 삭감에 대한 통탄을 금할 수 없다”며 “윤석열 정부는 잼버리 파행에 대한 모든 책임을 전라북도로 떠넘기고 있으며, 여론몰이로 전북도민의 염원인 새만금 사업 백지화를 조장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정부는 새만금 SOC예산 78%를 삭감한데 이어 한덕수 국무총리는 새만금 기본계획에 대한 재검토를 지시하는 등 윤석열 정부 들어 새만금 사업이 최대 위기를 맞고 있다”며 “새만금 SOC 사업은 새만금 투자환경 개선 및 내부개발 촉진을 위해 2011년 새만금 기본계획에 반영돼 추진된 사업으로서 새만금 잼버리와 아무런 연관이 없다”고 지적했다.
김영일 의장은 “대회를 개최한 정부가 책임지는 모습은커녕 전라북도에 책임을 떠넘기며 새만금 사업까지 폄훼하면서 전북도민의 분노를 부추기고 있다”며 “정부의 새만금과 전북 죽이기가 지속된다면 군산시민을 포함 180만 전북도민은 절대로 용납하지 않고 단결해 투쟁해 나가겠다”고 천명했다.
이와 함께 시의회는 윤석열 정부의 새만금 사업 축소를 성토하며 새만금 사업의 원활한 추진과 대선 공약 이행을 촉구하고 나섰다.
시의회는 무분별한 전북과 새만금 죽이기 즉각 중단, 국토 균형발전 위한 새만금 기본계획 변경 철회 및 새만금 SOC예산 복구, 지역 간 갈라치기 중단 및 상생방안 제시, 새만금 메가시티 조성과 신공항 조기 착공 등 대통령 전북 대선 공약 이행 약속 등을 촉구했다.
군산=김종준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