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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의회 공사로 주차난…시청 민원인 불편 호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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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의회 공사로 주차난…시청 민원인 불편 호소
  • 한민호 기자
  • 승인 2023.09.03 21:2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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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중·불법주차 몸살…대책 시급
해소 방안 없어 시민들만 골머리
“내달 4일 완료, 최대한 앞 당길 것”

"주차 공간도 부족한데 공사까지 하니 시청 올 때마다 정말 불편해요“

전주시청의 부족한 주차 공간으로 시민들이 불편을 호소하고 있는 가운데 이렇다 할 대책 또한 마련되지 않아 불만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기존 전주시청은 협소한 주차 공간 탓에 몸살을 앓고 있었다. 여기에 전주시의회 의원실 리모델링 공사까지 더해지면서 주차 공간은 더 줄어든 상황이다.

3일 전주시청에 따르면 기존 주차 가능 대수는 지상 62대, 지하 75대다. 현재 전주시청과 전주시의회는 주차장을 함께 공유하고 있는데 전주시의회의 공사로 주차 공간 20여 곳이 통제된 상태다.

이에 시청을 방문하는 민원인들은 이중주차와 불법주차가 일상이 돼버렸다.

실제 지난 1일 오전 10시 찾은 전주시청 주차장.

이미 지하 주차장부터 지상 주차장까지 이중주차로 가득 차 있었다. 업무를 보고 집에 가려던 민원인들은 이중 주차된 차량으로 차를 뺄 수 없자 한숨을 쉬며 이중주차 차량의 연락처를 이리저리 살펴보고 있었다.

또 다른 민원인은 ‘이중주차가 돼 있어서 전화했다. 차 좀 빼달라’며 전화를 하는 모습도 볼 수 있었다. 

주차장에 들어선 한 차량은 꽉 찬 주차장을 계속해서 빙빙 돌았다. 이중주차까지 할 수 없이 만차가 된 주차장에 결국 다시 시청 밖으로 나가기도 했다.

또 오전 10시가 넘어서자 시청 광장 주변으로 불법 주정차 단속이 시작되면서 민원인들은 하나둘씩 나와 불법 주차해 놓은 차량을 이동하기 시작했다.

민원인 김모(44)씨는 "전주시청 올 때마다 주차난으로 힘들었는데 오늘은 30분 정도 주차장 안팎을 계속 돌다가 차 한대가 빠져서 겨우 주차할 수 있었다"며 "안 그래도 주차 공간 없어서 애를 먹고 있는데 공사한다고 막아놓으니 짜증이 난다"고 호소했다.

이러한 문제들로 시민들이 불편을 겪고 있지만 전주시는 이를 해소할 대책 또한 마련하지 않아 시민들만 골머리를 앓고 있는 상황이다.

또 다른 민원인 강모(57)씨 역시 "빈 주차 공간을 찾으려고 빙빙 돌다 유료 주차장에다 결국 주차하고 오는 길이다"며 "주차 공간이 부족하면 인근 유료주차장과 협의해 주차할 수 있도록 하거나 임시 주차장이라도 마련해주면 좋은데 시민들이 그냥 알아서 하라고 방치하는 것이 맞는 것이냐"고 꼬집었다.

이에 대해 전주시청 관계자는 "전주시의회 공사가 진행되는 중에 건축폐기물과 공사차량 진입 등 안전상의 문제로 주차 공간을 막게 됐다"며 "10월 4일까지 예정일이지만, 민원인들과 시청 직원들의 불편함을 없앨 수 있도록 최대한 시일을 앞당길 수 있게 하겠다. 위험 문제가 발생하지 않는 선에서 유동적으로 주차 공간을 개방하겠다"고 말했다.
한민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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