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북 출산연령 33세...10년전에 비해 2살 많아져
- 출생성비는 전북이 전국서 가장 낮아 여아 100명 당 남아 96.2
지난해 전북지역 출생아 수가 7000여 명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른 합계출산율은 불과 0.82명에 그쳤다. 전북은 여성이 일평생 출산하는 아이 수가 채 1명도 되지 않는다는 뜻이다.
30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2년 출생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전북지역 출생아 수는 7032명으로 10년(2012년 1만6238명)만에 56.6%가 감소했다. 전국적인 감소율(48.5% 감소)보다도 감소폭이 컸다.
도내 출생아 수는 해마다 급락을 거듭하다 2019년(8971명)에 1만명대가 깨졌고, 올해 들어서는 7000명대 수준도 못 미칠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여성 1명이 낳을 것으로 예상되는 출생아 수를 의미하는 합계출산율은 0.82명으로, 2021년 0.85명보다 더 낮아졌다. 전국적으로도 0.78로 지난 1970년 출생통계 작성 이후 최저치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38개 회원국 가운데 가장 낮다. OECD 평균은 2021년 기준 1.58명이다. 올해 2분기는 더 떨어져 전북은 0.75로 조사됐다.
지역별 출생아·합계출산율은 완산구가 1272명 0.65로 출생율이 가장 낮았고, 임실군 125명 1.56으로 출생율이 가장 높았다.
덕진구가 1606명으로 0.81, 군산시가 1120명으로 0.88, 익산시가 1010명으로 0.77, 정읍시가 354명으로 0.90, 남원시가 275명으로 0.96, 김제시가 350명으로 1.20, 완주군 355명 0.87, 진안군 85명 1.19, 무주군 59명 0.85, 장수군 65명 1.00, 순창군 67명 0.82, 고창군 151명 0.95, 부안군 138명 0.88으로 조사됐다.
인구 1000명당 출생아 수를 의미하는 '조출생률'은 전북이 4.0으로 전국에서 가장 낮았다.
전북지역 여성의 평균 출산 연령은 33살로 10년전 31.1살에 비해 약 2살 더 높아졌고, 여아 100명당 남아수를 보는 출생성비는 전북이 96.2로 전국에서 가장 낮았다. 김명수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