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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환(憂患)을 이기는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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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환(憂患)을 이기는 말
  • 전민일보
  • 승인 2023.08.29 09:3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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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의 여정에서 평온한 생활 무탈한 생활을 보낼 수 있으면 얼마나 좋을까 생각을 해 본다.

그러나 인생살이 중에 피할 수 없는 것 중에서 만나는 것이 우환이다. 나를 힘들게 하고 어렵게 만드는 근심과 고통은 누구도 피해갈 수 없는 인생의 우환이라는 것이다.

인간에게는 생명을 부여할 때 덤으로 신이 준 것이 아닐까 싶다. 부귀한자는 부귀한자로서의 우환을 만나고 빈천한자는 빈천한자로서의 우한을 만나니 맹자는 인생에서 만나는 우환의 종류를 크게 세 가지로 말했다.

첫째, 고풍(苦風)이다. 마음 (心)과 뜻(志)을 고통스럽게 (苦)하는 정신적인 우환이다. 고풍의 우환은 돈과 지위를 모두 가진사람도 피해갈 수 없는 우환이다. 고통의 발생은 다양하지만 바라던 기대와 다른 결과에 실망하여 올 수도 있다. 관계의 파탄에서 일어나기도하고 어느 날 허무함과 고독감을 느끼면서 발생하기도 한다.

둘째, 노풍(勞風)이다. 뼈를 수고롭게 (勞)하는 육체적 우환이다. 건강에 문제가 생기면 만나는 우환을 말하는 것이다. 성공하였지만 노풍을 만나면 한 순간에 무너지기도 한다. 육체가 건강관리에 소홀하여 오기도 하고 육체가 보내는 이상신호를 감지하지 못하고 방치하여 발생하기도 한다. 과도한 정신적인 스트레스가 원인은 여러 가지이다. 그러므로, 욕심 너무 부리지말고 평심으로 스트레스 받지 말고 살아가는 현명한 사람이 되어보자.

셋째, (餓風)아풍이다. 몸과 피부를 굶주리게 (餓)하는 재정적 우황으로 인생에서 가장 자주 만나는 견뎌내기 힘든 우환이다. 사람을 잘 못 만나 가진 돈을 모두 날리기도 하고 잘못된 투자로 원금도 회수하지 못하여 발생하기도 한다. 맹자는 인생에서 만나는 우환을 정신, 육체, 재정 세가지로 정리하였다.

그러나, 맹자는 세가지로 발전의 말도 하였는데 어쩌면 인생에서 만나는 우환 덕분에 더욱 생명력을 얻을 수 있고 높은 단계의 성장을 할 수 있다. 그러므로 우환없이 사는 인생이 반드시 행복하지만은 않다는 논리인데 비온 뒤에 반드시 환한 밝은 날이 오고 태풍이 지나간 자리는 더욱 단단해진다.

우리는 위기의 우환을 방지하지 하기 위해. 우환을 이기는 과정에서 더욱 성장하고 성숙하고 성찰하게 되는 것이다. 인생의 우환은 하늘이 인간을 크게 만들고자 하는 축복일 수 있다는 것이다.

예를 들면, 사마천은 궁형(宮刑)이라는 예상치 못한 우환을 만나 사기(史記)를 완성하였고, 베토벤은 귀가 안들리는 우환으로 악성이 되었고, 헬렌켈러는 3중고의 장애인이 되어 세계적인 사회사업가, 교육자, 작가가 되었으며, 우리나라도 한국전쟁으로 페허가 된 나라를 모범적으로 발전시켰고, 재정위기를 잘 견뎌내서 세계 10대 대국의 대열에 들어설 수 있었다.

이와 같이 우환이 있을 때 예방할 때 어떠한 말로 나를 다스려나가는 것은 아주 중요하다.

사람의 말은 그 사람을 98% 정도 지배하는 힘을 갖고 있다. 모든 것은 마음먹기(자신과의 대화)에 달려있다. 오늘날 개인의 우환은 어떻게 극복하느냐에 달렸는데 우리나라도 우환이 있다고 볼 수 있다.

길거리 흉기난동, 교권침해, 양당의 극과극의 정치, 북한의 군사적 긴장, 불확실한 세계 경제 등이 있지만, 지난 3년의 코로나19 극복에 온 세계인들이 단합하여 극복한 사례가 있듯이, 각자가 ‘긍정의 말, 희망의 말, 단합의 말, 격려와 칭찬의 말’로 살아가보자.

말은 반드시 열매를 맺는 힘을 갖고 있다는 사실을 알아야한다. 실용학문이며 필수인 스피치학으로 ‘말’의 능력을 믿고 기법을 터득하여 우리가 겪는 어떠한 우환도 이겨내서 발전과 성공의 디딤돌로 삼고 살아보자.

김양옥 전주교육대 평생교육원 전담교수

※본 칼럼은 <전민일보> 편집 방향과 다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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