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히, 외지인들 전북지역 아파트 관심 높아지면서 거래량도 증가
-거래 활성화 극히 일부 지역에 한정된 만큼 대부분 지역에서는 상승 제한
올해 2분기 전북지역 아파트 등 집합건물 구입을 주도한 연령대는 3040세대인 것으로 나타났다.
30대의 경우 생애 최초 내 집 마련을 꿈꾸는 신혼부부들의 비중이 높았다.
특히, 외지인들이 또 다시 전북지역 아파트에 관심을 보이면서 거래량이 증가, 아파트 가격 하락세가 둔화되고 있다.
과거처럼 큰 폭의 가격 상승을 기대하기는 어렵지만, 둔화세를 지속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30일 법원 등기정보광장의 ‘소유권이전등기 신청 매수인 현황(연령별)’에 따르면 올해 2분기 전북지역에서 아파트 등 집합건물을 가장 많이 구입한 연령대는 3040세대로 총 3,751건으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1,555건이 생애 최초 내 집 마련을 위해 집합건물을 매입한 것으로 조사됐다.
3040세대가 다른 연령대보다 주택 구입이 많아진 이유는 정부가 생애 첫 주택 구입에 대한 주택담보대출 비율을 높인데다 대출한도도 완화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20대의 아파트 매입도 증가, 2분기 429건으로 1분기(362건) 대비 67건 늘었다.
20대, 3040세대를 비롯해 모든 연령대에서 아파트 등 집합건물 구입이 전분기 대비 10% 이상 증가했다.
2분기 외국인의 아파트 구입은 총 47건으로 전분기(31건)보다 16건, 법인은 353건으로 전분기(263건)보다 90건 각각 늘었다.
2분기 내국인 구입 건수도 총 6,426건으로 전분기(5,074건)보다 1,352건 늘어난 것으로 확인됐다.
문제는 외지인들의 구입 건수가 전분기 대비 증가했다는 것.
2분기 외지인의 아파트 구입 건수는 총 1,253건으로 전분기(994건)보다 259건 증가했다.
지역별로는 경기도가 387건으로 가장 많았고 그 뒤를 서울(193건), 광주(148건), 충청남도(79건), 대전(75건) 순이다.
전북지역 부동산의 경우 아파트를 중심으로 거래가 활성화되고 있지만 극히 일부 지역에 한정된 만큼 대부분 지역에서는 상승 제한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전주시 송천동 공인중개업 관계자는 “에코시티와 효천지구 등 신도심을 중심으로 집주인들이 매매 물건을 거둬들이면서 가격이 소폭 상승세를 타고 있지만 현재도 물건을 찾는 사람들도 늘었다고 할 수 없는 상황이다”면서 “전북지역에서도 전주시는 전국에서 아파트 가격이 가장 늦게 떨어진 만큼 오르는데도 시간이 더 소요될 수 있으며 오른다고 해도 예전과 같은 가격을 기대하기 어려울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김종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