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8월 1일부터 12일까지 새만금 일원에서 개최되는 ‘2023 세계스카우트 새만금 잼버리대회’가 닷새 앞으로 다가오면서 막바지 점검이 한창이다. 25일 김관영 도지사는 새만금 세계잼버리를 성공적으로 개최하기 위해 행사 준비상황에 대한 최종 점검에 직접 나섰다.

김 지사는 이날 조직위원회 사무총장을 비롯한 조직위 관계자, 전북도청 출입기자단들과 함께 잼버리 시설 조성과 영내?외 프로그램 등 현재까지의 준비상황을 점검했다. 현재 개.폐영식과 K-POP 콘서트가 개최될 대집회장, 글로벌청소년리더센터 등은 모든 준비가 완료됐다.

직소천 수상과정활동장 등 주요 프로그램을 진행할 과정활동장도 대원들을 맞을 채비를 마쳤다. 조직위는 대회기간 뗏목만들기 등 57종, 174개에 이르는 다양한 영내·외 프로그램을 마련해 잼버리 영지 인근 14개 시군 지역과의 연계 프로그램도 운영된다.

오는 8월 6일 문화교류의 날에 개최 될 K-POP 콘서트에는 아이브, 스테이씨, 엔믹스 등 최정상급 아이돌 11개 팀이 출연해 4만3000여명의 스카우트대원들에게 특별한 순간을 선사할 것으로 예상된다.

폭우와 폭염대책도 마련됐다. 조직위는 영지 내부 및 외곽 배수로 정비를 완료했으며, 영지 내에 100개의 간이펌프시설을 설치해 침수피해를 예방하고 영지 외곽으로의 원활한 배수를 위해 새만금호 수위도 단계적으로 낮출 계획이다.

진입로, 주차장 등 영지 주요장소를 쇄석으로 포장해 폭우로 인한 침수피해가 최소화 될 수 있도록 하고, 침수피해와 습기를 차단하기 위해 스카우트 전 대원의 텐트 안 바닥면에 팔레트를 설치했다.

특히 심각한 폭우로 인해 안전이 우려된다고 판단됐을 때는 비상수송버스를 통해 학교, 실내체육관 등 342개의 실내구호소로 긴급대피 하는 방안도 마련했다. 폭염대책은 영내 그늘시설 조성(덩굴터널, 7.4km, 그늘쉼터 1720개소)과 57개의 안개분사시설도 운영된다. 

스카우트 대원들의 탈수 예방을 위해 수분(생수, 음료) 및 염분이 지속적으로 제공되고, 잼버리 활동이 불가능한 폭염 발생 시에는 지정된 폭염대피소로 이동해 휴식을 취하게 할 예정이다.
또한, 임시선별진료소 운영 등을 통해 코로나19 등 감염병에도 적극 대응하기 위해 매일 176명의 의료인력이 상주하는 한편, 잼버리병원과 5개의 협력병원을 통해 경증환자와 중증환자를 나눠 스카우트대원들이 적절한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대원들의 안전한 식사를 위해 식음료안전대책본부를 구성해 식자재부터 조리시설·환경 등 위생관련 전 과정을 수시로 점검해 식중독 발생을 억제할 예정이다. 이밖에도 24시간 종합상황실 운영과 영지 내에 잼버리경찰서, 잼버리소방서 등도 운영된다.

김 지사는 “폭염.폭우, 감염병 등의 우려를 해소할 수 있도록 마지막까지 보완할 사항은 없는지 다시 한번 점검해 달라”며 “청소년들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삼고 최악의 상황을 가정해 안전대책을 세우는 등 더욱 세심한 관심을 기울여 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대다수의 해외 스카우트대원들이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함에 따라 왕복 2150대의 버스로 참가자 입·출국 시간대별로 분산 수송이 진행될 예정이다.
윤동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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