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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만금 이차전지 특화단지 이끈 숨은 주역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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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만금 이차전지 특화단지 이끈 숨은 주역 ‘주목’
  • 윤동길 기자
  • 승인 2023.07.24 10:5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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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택림 국장·송효진 팀장
모미선·최용욱 등 실무진
지난 7개월 밤낮없는 노력
발표 2주전 새벽내내 대응
묵묵히역할…유치원동력

김관영 도지사는 지난 20일 국가 첨단전략산업 이차전지 특화단지 최종 선정과 관련, “신인 타자가 9회 말 홈런을 쳐 냈다”고 자평했다. 경북 포항과 충북 청주, 울산 등은 이차전지 산업이 완성단계에 있는 선도지역인 탓에 전북의 도전은 ‘무모하다’라는 평가까지 받았다. 

이차전지 특화단지 유치전에 뛰어든 지 불과 7개월. 모두의 예상을 깨고 지난 20일 새만금 유치가 확정됐다. 김관영 도지사와 정치권 등 중심타선의 노력 못지않게 전북도청 실무진 등 하위타선이 뒤를 묵묵히 뒤받쳐주면서 유치 성공의 또 다른 원동력이 됐다. 

전북도청 미래산업국 오택림 국장과 이차전지반도체팀 송효진 팀장을 비롯한 모미선, 최용욱 실무진들은 지난 7개월간 밤낮없는 노력을 펼쳤다. 내부에서조차 대기업 중심의 안정된 이차전지 산업기반을 다진 지역과 경쟁에 회의적인 시각이 많았지만, 그들은 오히려 즐겼다. 

오택림 국장 등 실무진들은 ‘1%의 가능성만 있어도 도전해야 한다’는 김관영 지사의 독려에 힘을 얻었다고 한다. 전북의 미래 먹거리 산업육성의 주역이라는 자부심에 지난 7개월간 주말 휴식도 반납하고, 연일 야근의 연속에도 전북테크노파크 등 관계 기관과 머리를 맞댔다. 

‘왜 새만금인가’의 당위성을 확보하고자 새만금이 가진 장점이 무엇인지 밤낮으로 고민했다. 이차전지 산업의 기반조차 제대로 갖춰지지 않은 전북의 산업여건 속에서 단 7개월 만에 ‘왜 새만금 인지’의 대응논리와 근거를 확보하는 것은 실무진들의 몫이었다. 

사업신청 마감일 지난 2월 27일 200여 페이지에 달하는 사업계획서를 제출했지만, 3차례에 걸쳐 산업부에서 보완요구가 있었고, 수십 차례의 보완을 거듭해 최종 계획서를 제출했다. 

최종 발표 2주 전 오 국장 등 전담팀은 외부 전문가를 영입하고, 즉각적인 대응을 위해 도청 2층 도서관 세미나실에 작전팀을 꾸렸다. 이들은 2주간 매일 새벽 3~4시까지 밤샘 작업을 통해 발표자료의 완성도를 높였고, 김관영 지사도 이들과 20여 차례 발표 준비를 거쳤다. 

지난 20일 이차전지 특화단지 유치 기자회견이 열린 전북도청 브리핑룸 한편에는 오 국장 등 실무진들은 언론의 스포트라이트를 받지 못했다. 하지만 그들의 표정은 만감이 교차했다. 지난 7개월간 힘든 여정이 끝났고, 좋은 결실을 맺었기 때문이다. 

전담팀을 총괄 진두지휘했던 오택림 국장은 “언제나 새롭게 도전하는 정신을 전북 미래산업국의 목표로 삼을 것이다”며 “이차전지 산업이 전북의 새로운 성장엔진이 될 수 있도록 앞으로 준비할 일이 더 수북하다”고 말했다. 
윤동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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