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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차전지 특화단지 ‘경쟁력 싸움’ 돌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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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차전지 특화단지 ‘경쟁력 싸움’ 돌입
  • 윤동길 기자
  • 승인 2023.07.24 10:5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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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은 후발주자로 보다 공격적 대응 필요해
초격차 기술개발과 핵심 전문인력 시급 과제
전북도 4대 14개 세부과제 등 대응전략 수립
정부가 전북 새만금을 ‘국가첨단전략산업 이차전지 특화단지’로 최종 선정한 가운데 도청 브리핑룸에서 김관영 도지사와 정세균 전북 이차전지 특별위원회 명예위원장, 한병도 더불어민주당 도당위원장, 정운천‧신영대 국회의원, 국주영은 도의장, 김경안 새만금개발청장등 참석자들이 브리핑을 갖고 있다.
정부가 전북 새만금을 ‘국가첨단전략산업 이차전지 특화단지’로 최종 선정한 가운데 도청 브리핑룸에서 김관영 도지사와 정세균 전북 이차전지 특별위원회 명예위원장, 한병도 더불어민주당 도당위원장, 정운천‧신영대 국회의원, 국주영은 도의장, 김경안 새만금개발청장등 참석자들이 브리핑을 갖고 있다.

전북도가 국가 첨단전략산업인 이차전지 특화단지 새만금 유치에 성공하면서 또 하나의 미래 신성장엔진을 장착했으나 선발지역과 경쟁에서 비교우위 확보를 위한 경쟁력 확보가 과제로 떠올랐다. 

정부가 당초 예상과 달리 이차전지 특화단지를 1~2곳이 아닌 전북(새만금), 경북 포항, 충북 청주, 울산 등 4곳을 지정했기 때문이다. 경쟁지역은 대기업 중심의 이차전지 산업기반을 다지고 있어 후발주자인 전북이 단기간에 이를 극복할 수 있을지가 관건이다. 

이번에 이차전지 특화단지로 지정된 ▲포항(에코프로·포스코퓨처엠) ▲울산(삼성SDI·고려아연) ▲청주(LG에너지솔루션·에코프로비엠) 등 3곳은 국내 대표적인 이차전지 산업의 대기업들이 포진하고 있다. 

새만금도 국내 굴지의 대기업인 SK온과 LG화학 등이 투자를 확정했고, 조만간 다른 대기업의 투자도 앞두고 있다. 하지만 포항과 울산, 청주 등은 이미 공장가동 단계로 새만금보다 한발짝 빠른 추진속도를 보여주고 있다. 

이차전지 관련 공장은 수율조정 등 본격적인 생산까지 1년 정도의 시간이 소요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오는 2025년을 기점으로 국내외 이차전지 산업이 급성장할 것으로 전망되는 시점에서 후발주자인 전북의 대응전략은 더욱 속도감 있게 추진돼야 한다는 지적이다. 

전북도는 지난 7개월간 이차전지 산업의 기반조차 제대로 갖춰지지 않은 전북의 산업여건 속에서 ‘왜 새만금 인지’의 대응 논리와 근거를 확보해 특화단지 지정에 모든 역략을 집중해왔다. 

이제는 ‘왜 새만금일 수밖에 없었는지’를 보여줘야 한다. 전북도가 제시한 이차전지산업 육성의 계획과 비전의 실행력을 높이지 못한다면 국내 특화단지 경쟁에서조차 밀려날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이차전지 산업은 초격차 기술개발과 이를 연구할 수 있는 우수한 핵심 인력확보가 최우선 과제로 전북 등 4곳의 이차전지 특화단지 지정 지역들은 이 부분에 집중 투자에 나설 전망이다.

전북도는 이차전지 특화단지 활성화를 4대 전략·14개 과제를 수립했다. 4대 전략은 이차전지 가치사슬 고도화와 초격차 기술확보 연구·개발 혁신 허브 구축, 글로벌·초광역 인재 양성 기반 구축, 기업지원 협업 플랫폼 구축 등이다.

최근 3년간 이차전지 관련기업 23개, 7조원 규모의 투자가 이뤄졌고, 앞으로도 3조원 이상의 추가 투자협상도 진행되고 있다. 따라서 집적화를 통한 이차전지 가치사슬 고도화는 자연스럽게 이뤄질 것으로 전망된다. 

문제는 초격차 기술확보와 연구·개발 혁신 허브 구축, 글로벌·초광역 인재 양성 기반 구축 등이 시급하면서 단기간에 해결할 수 없는 과제로 제시되고 있다. 도는 도내 6개 대학과 한국과학기술원, 폴리텍대학, 마이스터고 등 교육기관이 참여해 인력양성을 모색하고 있다. 

또한 중장기적인 지원체계를 위해 전북테크노파크에 이차전지 인력양성지원센터를 설치, 기업수요 기반의 맞춤형 인력양성 플랫폼을 통해 단기, 중기, 장기 인력 양성, 공급을 추진한다는 구상이다.

초격차기술 개발과 우수한 핵심인력 양성을 위해 난양공대(싱가포르), 도쿄공대(일본), 서울대학교, 한국과학기술원, 한국화학연구원 등 최고 수준의 국내외 대학과 연구기관 등과 거버넌스 체계 구축도 추진되고 있다. 

전북도 오택림 미래산업국장은 “새만금 이차전지 특화단지 지정에 따른 후속과제가 앞으로 매우 중요한 과제이다”면서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우수한 인력과 현장인력을 제때 공급하는 한편, 초격차 기술개발 등 R&D분야도 국내외 우수기관과 협업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윤동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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