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읍시가 폭염에 따른 작물 고온피해 및 농업시설물 화재예방을 위한 점검을 당부했다.
시설하우스의 고온피해는 작물의 호흡량이 많아지면서 광합성률이 낮아지는 생육장해의 위험성이 대표적이다.
하우스 내부 온도가 40℃ 이상 올라가면 꽃이 수정되지 않고 떨어지며, 50℃ 정도가 되면 생장점이 말라 죽게 된다.
또한 시설 내 지온이 30℃ 이상이 되면 뿌리털의 발생이 억제되고 뿌리의 호흡이 왕성해져 동화산물의 소모가 많아지기 때문에 작물의 성장을 저해하게 돼 생산량에 영향을 미치게 된다.
고온현상이 지속될 경우 작물의 품질 저하, 기형발생 등 칼슘결핍에 의한 피해도 발생할 수 있다.
이 같은 고온피해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햇빛 차광막을 설치하고 환기를 자주 해줘 하우스 안의 온도가 30℃ 이상 올라가지 않도록 관리해야 한다.
농업시설물 화재는 대부분 전기 사용에 대한 부주의와 기본지식 부족이 원인으로 관심과 간단한 전기안전 관리요령을 알고 있다면 사전 예방이 가능하다.
특히, 농업용 기계를 일시에 사용할 시에는 수시로 전기사용량을 확인해줘야 하며, 오래된 누전차단기는 교체하고 작동여부나 손상여부를 확인해야 한다.
또한 노후화된 전선은 교체하고 컨트롤 장치나 분전반 주변은 먼지를 제거하는 등 청결하게 관리해야 한다. 안정적인 영농을 위해서 농업시설물 재해보험(화재특약)에 가입하는 것이 좋다.
김원심 기술보급과장은 “집중호우 이후 폭염으로 인한 작물의 품질저하와 시설피해가 크게 우려되고 있다”며 “농작물 피해를 예방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현장영농지도에 주력하겠다”고 말했다. 정읍=김진엽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