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안군에서는 전북도민의 상수원인 용담호의 생태계를 교란시키는 외래어종인 큰입배스의 개체수를 실질적으로 감소시키기 위하여, 큰입배스의 산란기전에 집중포획하기로 하고 올해 첫번째 행사를 지난 4일, 5일 2일간 용담호에서 개최했다.
이번 행사에는 전국 각지에서 모인 루어낚시 동호인 212명이 참석하여 생태계 교란어종인 큰입 배스 922kg(1,059마리)을 포획하는 성과를 올렸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송영선 군수는 “전국 각지에서 모인 참가자를 환영 하고 진안지역도 다른지역과 마찬가지로 외래어종으로 인한 담수생태계 교란이 심각한 상황으로 천적인 토종쏘가리 방류 및 외래어종 퇴치에 적극 나서생태계 지킴이 역할을 해달라”고 당부했다.
행사를 주최하고 있는 용담호 외래어종 퇴치운동본부(이영래)는 2005년 설립 되어 2007년 5월 전라북도에 비영리 민간단체 등록을 하고 회원 120명과 함께 활발한 활동을 전개하고 있는 단체로 지난해에도 배스 4,000kg을 포획하였다.
또한 지난3월에는 생태계 교란야생 양서류인 황소개구리가 용담댐 하류 섬바위 부근에 산란해 놓은 장소를 확인하고 회원들과 퇴치작업을 하기도 했다.
한편, 이날 행사에서 포획된 큰입배스의 식용화를 홍보하기 위하여 배스회, 매운탕등을 직접 시식하는 행사도 개최하였으며, 용담호를 찾은 관광객과 관내 정천 경로당등에 포획된 배스를 무상공급으로 지역주민과의 유대강화에 앞장서기도 했다.
생태계 교란어종 포획행사 후에는 참가자 전원이 행사장소 주변지역에 대한 대대적인 쓰레기 수거작업도 병행 실시하는 등 모범적인 행사를 진행하였고, 비영리 민간단체인 용담호 외래어종 퇴치운동본부가 중심이 되어 생태계 보전활동에 자율적인 참여로 활발한 활동이 기대된다.
다음행사는 4.25~4.26일(2일간) 용담호에서 개최될 계획으로 행사 참여에 관심있는 분은 용담호 외래어종 퇴치운동본부(063 433-8366)으로 신청하면 된다.
진안=김덕영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