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매 노인의 통장을 훔친 요양보호사가 경찰에 붙잡혔다.
전주덕진경찰서는 절도 혐의로 A(60대·여)씨를 붙잡아 조사 중이라고 5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4월부터 최근가지 자신이 맡고 있던 치매 노인 B(70대)씨의 통장을 훔친 혐의다.
당시 B씨의 통장에는 220여만원이 들어있었다. A씨는 전주시 인후동의 한 은행 ATM기에서 7차례에 걸쳐 돈을 인출했다.
통장에 돈이 빠져나가는 것을 알게된 B씨 가족은 경찰에 신고, 수사에 나선 경찰은 CCTV 영상 분석을 통해 용의자 A씨를 특정해 검거했다.
조사결과 A씨는 B씨가 치매를 앓고 있었던 점을 이용해 직접 비밀번호를 물어본 뒤 통장을 훔쳐 돈을 인출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 관계자는 "조만간 A씨를 검찰에 송치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한민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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