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뇌염을 전파하는 '작은빨간집모기'가 올 들어 처음 전북에서 발견됐다.
지난달 30일 전북보건환경연구원(원장 김호주)은 원광보건대와 협업하는 기후변화 거점센터 감시 사업 수행 중 일본뇌염 매개모기인 '작은빨간집모기(Culex tritaeniorhynchus)'를 올해 첫 발견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보다 3주 가량 빠른 발견이어서 도민들의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연구원은 당부했다.
일본뇌염을 전파시키는 해당 모기는 논이나 동물축사, 웅덩이 등에 서식하는 암갈색 소형모기로, 남부지역을 중심으로 6월부터 증가하기 시작해 우리나라 전역에서 관찰된다.
일본뇌염에 걸리면 대부분 발열 및 두통 등 가벼운 증상에 그치지만, 바이러스가 뇌로 퍼지면 고열, 발작, 목 경직, 착란, 경련, 마비 등 심각한 증상이 나타나기도 한다.
이 중 20~30%는 사망에 이를 수 있을 만큼 예후가 나쁜 만큼 , 영·유아 및 일본뇌염 고위험군에는 예방접종을 권장한다.
현재 국내에서는 제주와 부산에서만 일본뇌염 매개 모기가 확인돼 지난 3월 23일 질병관리청이 '일본뇌염 주의보'를 발령한 바 있다.
김호주 원장은 "일본뇌염은 백신을 통해 예방이 가능하므로 예방접종할 것을 권고한다"며, "매개모기에 의해 감염되는 질환인 만큼 모기 기피제 사용, 피부노출 최소화 등 주의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홍민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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