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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내 여성근로자, 남성 근로자보다 33.7% 덜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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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내 여성근로자, 남성 근로자보다 33.7% 덜받는다
  • 홍민희 기자
  • 승인 2023.07.03 15:3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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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내 여성근로자와 남성근로자 간의 임금 격차가 30%를 넘는 등 성별간 임금 격차가 심각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런 가운데 여성 인력 부족률은 전북이 전국 최고 수준이어서 여성 근로자들의 임금 현실화와 노동 시장 편입 등에 대한 고민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한국여성정책연구원은 '지역별·산업별 노동시장 분석을 통한 미래유망직종 직업교육훈련 분야 개발' 보고서를 통해 지역별 성별 임금 격차와 인력 부족 상황을 공개했다.

자료에 따르면 2020년 기준 전국 사업체의 여성 종사자는 1044만 1000명으로 전체의 42.1%에 해당한다. 도내 사업체에서 근무하는 여성근로자 비율 역시 43.7%로 전국 평균과 비슷하다.

그러나 지역별 평균 임금은 편차가 컸다.

2021년 4월 기준 지역별 평균 임금은 274만 9000원인데 반해 전북의 평균임금은 243만 6000원으로 강원과 제주 다음으로 낮았다.

성별 임금 격차도 컸다.

전북은 남녀 근로자 간 임금 격차가 33.7%로 나타났다.

즉, 남성이 250만원을 받을 때 여성은 161만 6000원을 받는 다는 뜻이다.

업종별로 세분화 하면 성별간 임금 격차는 더욱 뚜렷하게 나타난다.

농도(農道) 전북에서 농업·어업 종사자 간의 성별 임금 격차는 58.7%로 업종 중 가장 큰 편차가 나타났으며, 부동산업의 경우 17.1%로 가장 적은 편차를 보였다.

특히, 전북은 2021년 4월 대비 10월 여성 인력 부족률이 1.5%p로 제주와 함께 전국에서 가장 높은 부족률을 보였는데 이는 코로나19 이후 여성 근로자 비중이 높았던 서비스직의 쇠퇴와 연결되는 것으로 확인됐다. 

그러나 이런 여성 근로자들을 위한 새일센터 직업교육훈련이 턱없이 적을 뿐더러, 교육 직종도 특정 직업군에 쏠려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직업교육훈련은 서울과 경기에만 전체의 40%가 몰려있는 반면, 전북은 전체 직업교육훈련의 5.6%만 가지고 있다.

이마저도 전체 교육의 40%가 사무관리분야에 치중돼 있어 교육의 다양성이 현저히 떨어지는 것으로 집계됐다.

교육기간도 2개월 미만이 전체의 82.8%여서 보다 지속적이고 효율성 있는 교육 프로그램 개발에도 속도를 내야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를 책임진 김난주 박사는 "양질의 일자리에 여성 고용률을 높이고 일과 생활의 균형을 확립해야 성별 임금 격차를 줄이는 동시에 지방소멸에 대응할 수 있을 것이다"고 제언했다.

홍민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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