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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너지 안보시대 선도하는 새만금 스마트그린산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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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너지 안보시대 선도하는 새만금 스마트그린산단
  • 전민일보
  • 승인 2023.06.29 0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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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만금사업은 군산시와 부안군을 잇는 33.9㎞의 세계 최장의 방조제와 총 409㎢(용지 291㎢, 호소 118㎢)의 국토를 새롭게 조성하는 간척사업이다.

개발용지 291㎢는 농업 90㎢, 산업 32㎢, 관광레저 20㎢, 환경생태용지 59㎢와 기타 주거·상업 등 기반시설로 개발될 계획이며, 2050년까지 10년 단위로 총 4단계의 개발계획이 수립되었다.

제1단계는 첨단농업 클러스터 육성계획으로 2020년까지 완료 하였다. 지금은 2단계인 스마트·그린산업단지 등 친환경 산업허브 조성을 위한 내부개발을 추진중에 있다.

특히, 재생에너지 클러스터는 새만금 지역에 태양광, 풍력, 연료전지 등 재생에너지 발전단지를 구축하고 RE100 참여 글로벌 기업과 연구기관을 유치하여 재생에너지의 세계적 중심지로 육성할 계획이다.

그 동안 인류가 에너지원으로 사용해온 화석연료는 심각한 환경오염과 기후변화를 초래했기 때문에, 인류의 지속가능한 미래를 위한 대안으로 RE100이 도입되었다.

RE100(Renewable Electricity 100)은 재생에너지 전기 100%라는 뜻으로 기업활동시 필요한 전기를 태양광, 풍력, 조력 등 재생에너지로만 사용한다는 것이다.

2021년 기준 OECD국가의 평균 재생에너지 비중은 33%이며, 이중 덴마크 77%, 캐나다 71%, 독일 43% 등인데, 한국은 아직 7% 수준으로 최하위수준이다.

최근 BMW와 볼보 등 유럽 완성차업체들이 국내 부품기업들에 재생에너지만 사용해 제품을 생산하는 ‘RE100’을 요구하였고, 이에 대응하지 못한 한국 부품사들은 계약을 취소할 수 밖에 없는 안타까운 상황이다.

더 나아가 선진국을 중심으로 한 녹색 보호주의가 본격화하고 있다는 소식이다. 유럽연합은 2026년부터 탄소국경조정제도(CBAM)를 도입해 탄소 배출량이 많은 수입품에 대해 ‘탄소세’를 부과할 계획이다.

최근 불거진 한국자동차 업계에 충격을 준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도 환경 보호를 명분으로 내걸고 있다.

이 시기에 정부에서 국내 최초로 새만금 지역에 추진하고 있는 ‘스마트그린 국가시범산업단지’는 매우 획기적이고 미래지향적인 특별한 의미를 갖는다.

‘스마트그린 산업단지’란 화석연료에너지 사용을 최소화하고 신재생에너지 공급을 확대하여 저탄소·친환경 공간으로 전환하고 기업 생산 지원 인프라를 구축하는 미래형 산업단지다.

새만금 스마트그린산단은 전기차산업의 심장이자 반도체에 이은 차세대 먹거리로 꼽히는 2차전지 산업의 중심지로 급부상하고 있으며, 특히 민선8기 김관영 지사가 이루어낸 28개 기업의 4조1,790억원 투자 성과는 전북의 새만금이 미래에너지 산업화와 탄소중립의 선도 거점이 될 수 있는 가능성을 보여주었다.

환경보전과 개발의 공존시대는 먼 미래가 아니라 현재에 당면한 환경친화적 개발이라는 새로운 패러다임이다.

에너지안보의 시대를 맞아 새만금스마트그린산단이 보전과 개발의 공존시대를 여는 새로운 출발점으로서 하루 빨리 RE100과 탄소세 등 선진국들의 녹색보호주의에 대항할 수 있도록 국내 기업들의 훌륭하고 제대로 된 방패막이 역할을 해줄 수 있을 날을 기대해본다.

권태혁 보건환경연구원 환경연구부장

※본 칼럼은 <전민일보> 편집 방향과 다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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