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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라도 편히 입을 수 있는 한복 브랜드 이끌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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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라도 편히 입을 수 있는 한복 브랜드 이끌고 싶어요"
  • 홍민희 기자
  • 승인 2023.06.06 11:1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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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열린 제93회 전국춘향선발대회 한복 제작에 나선 오윤주 실장(가운데)

지난달 26일 남원 광한루원 완월정 특설무대에서 치러진 제93회 전국춘향선발대회는 올해도 한국의 단아한 미(美)를 대표할 인재들을 대거 선발해냈다.

그리고 그들을 더욱 빛내준 건, 형형색색 바람에 나부끼는 한복이었다.

이번 대회에 선보인 한복은 올해로 11년째 참여중인 전주 여밈선의 설미화 대표와 오윤주(26) 실장의 작품이다.

특히 오 실장은 설 대표의 딸이자 전주 여밈선의 3대 후계자이기도 하다. 

지난해까진 설 대표의 한복 제작에 부수적으로 참여했던 오 실장은 올해 첫 자신만의 색깔을 담은 퍼포먼스 한복 제작에 직접 나섰다.

오윤주 실장은 "올해도 설 대표께서 후보자 30명의 1~2부 한복을 모두 맡아 새로이 제작했는데 저에게도 제작 기회가 주어져 8명의 춘향 후보자가 입을 퍼포먼스 의상 제작에 참여하게 됐다"고 말했다.

오 실장이 제작한 퍼포먼스 한복의 주제는 '다채로움'. 특히 색감과 실루엣 변화에 중점을 두고 제작했단다.

오 실장은 "작년엔 화려함이 주된 이미지였다면, 이번엔 파스텔톤의 은은함과 후보자들의 동작에 맞춰 치마의 배색감이 잘 보일 수 있도록 겉치마를 추가해 풍성한 실루엣으로 후보자들의 개성이 두드러질 수 있는데 주안점을 뒀다"고 밝혔다.

특히 장기자랑 의상으로 제작된 한복의 경우 최근 젊은 세대들 사이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는 가수 블랙핑크의 지수가 부른 '꽃' 의상을 참고해 강렬한 빨강과 검정을 조합해 눈길을 사로잡는 포인트를 잡았다는게 오 실장의 설명이다.

전통과 역사를 자랑하는 춘향제에 한복제작자로 첫 신고식을 치른 오 실장은 앞으로도 일상생활에서도 입을 수 있는 편안하고 자연스러운 한복을 만드는데 주력하겠다는 각오다.

오윤주 실장은 "이번 춘향제 한복 제작에 참여하면서 정말 많은 것들을 보고 배울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한복의 장점과 양장의 장점을 조합한 나만의 브랜드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홍민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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