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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마철 ‘코앞’…전주지역 배수시설 정비시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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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마철 ‘코앞’…전주지역 배수시설 정비시급
  • 한민호 기자
  • 승인 2023.05.30 20:5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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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레기 수북 ‘빗물받이’ 기능 상실
상인들 폭우에 가게 침수 될까 불안
“대응 계획 마련, 피해 최소화 집중”

여름 장마철을 코앞에 두고 있지만 전주지역 빗물받이 등 배수시설 정비는 미흡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올 여름 많은 양의 비가 내릴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어 관리기관의 선제적 정비가 시급한 실정이다.

빗물받이는 집중호우가 쏟아질 시 빗물을 우수관으로 흘려보내는 기능을 한다. 때문에 빗물받이가 낙엽이나 담배꽁초, 토사 등으로 인해 원활한 기능을 하지 못할 경우 침수로까지 이어질 수 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설명이다.

30일 전주시 덕진구 화계사거리 인근 도로변에는 전날 비가 온 탓인지 빗물받이 뚜껑위에는 담배꽁초와 낙엽 토사 등 수북이 쌓여 있었다.

이곳은 비가 오기만 하면 빗물받이가 제기능을 하지 못해 지나다니는 차량이나 시민들이 큰 피해를 입고있는 지역이다.

근처에 있는 다른 배수구 역시 낙엽과 모래 등으로 꽉 막혀 있었다.

인근 상가에서 음식점을 운영하고 있는 최모(54)씨는 "비가 오는 날이면 빗물이 고여 지나다니는 사람들이 지나가는 차량에 물이 튀어 화를 내는 모습을 자주 목격한다"며 "올 여름에는 비가 더 많이 내린다는 예보가 있는데 자칫 음식점이 침수가 되지 않을까 걱정이 된다"고 말했다.

이날 오전 신시가지 역시 상황은 마찬가지다. 빗물받이 곳곳에는 토사로 인해 80%가량이 막혀 있었고 흡연자들이 태우고 남은 담배꽁초들은 배수로 안에 수북히 쌓여있어 배수기능을 이미 상실한 듯 보였다.

일부의 경우 대형 스티로폼이 안을 막고 있었고 그 위에는 플라스틱 병들이 꽂혀 있는 곳도 눈에 띄었다.

신시가지에 직장이 있는 박모(37)씨는 "지난 여름 집중호우 때 회사에 근처에 빗물이 고여 옷이 다 젖은 적이 있다"며 "여름만 되면 반바지에 슬리퍼 차림으로 출근을 해야하는게 아닌가 생각해야할 정도로 침수가 자주 된다"고 토로했다. 

그러면서 "올 여름에는 지자체가 빗물받이를 집중관리해 여름철 침수피해를 줄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주셨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구청 관계자는 "해마다 우기대비 계획을 세워서 긴급 보수를 하거나 우수받이를 준설 하는데 집중 하고있다"며 "지역 내 14만여개의 우수받이를 관리하기에 인력이 부족하지만 주민자치센터를 통해 인력을 보충해 나가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비가 오는 날이면 도로상의 순간적인 나무잎이나 토사가 뚜껑을 덮어 일시적으로 도로가 마비되는 경우가 있지만 바로 인력을 투입해 최대한으로 빠르게 조치하고 있다"며 "올해에는 많은 양의 비 예보가 있다고 해 지역 주민자치센터에 사전조사를 의뢰하는 등 안전과 침수로 인한 피해가 없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민호수습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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