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술촌 광장 거대한 주차장, 이면도로까지 차량 즐비한 등 상경기 회복 도움
유희태 완주군수 “완주군과 예술촌 경쟁력 전국에 알리는 좋은 기회 됐다”
완주군 삼례읍 삼례문화예술촌이 주말 하루에만 1만 명에 접근하는 관광객과 방문객을 끌어들이는 등 초대박을 터뜨리며 전북관광 1번지의 가능성을 확인해줬다.
8일 완주군에 따르면 전국의 90개 유명 마켓이 참여하는 ‘제28회 보부상 인(in) 완주’ 플리마켓과 어린이날 주간 기념 프로그램 등 다채로운 행사가 열린 삼례문화예술촌에 전날 하루에만 관광객과 방문객이 9,000명에 육박하는 등 대규모 인파가 몰렸다.
이로 인해 여행자 쉼터인 ‘쉬어가삼(례:)’ 앞 대규모 광장은 하루 종일 거대한 주차장으로 변했고, 삼례책박물관과 우석대 후문 인근의 이면도로까지 차량들이 즐비하게 늘어서는 등 예술촌 일대가 방문객들과 차량들로 북적였다.
예술촌을 찾는 차량들은 이날 아침에 비가 내렸음에도 오전 10시부터 끊임없이 몰리기 시작해 비가 그친 오후 1시경에 절정을 이뤘으며, 오후 3시경에는 진입도로에 500m가량 줄을 서는 진풍경이 벌어졌다.
전국의 유명 인플루언서 보부상과 각 지역 성장형 보부상들이 일일 마켓을 펼치는 플리마켓에 대규모 인파가 몰린 데다, 어린이날(5일)부터 7일까지 진행된 각종 부대행사에도 가족 단위 방문객이 운집했다는 분석이다.
인근의 완주공설운동장에서는 오후 2시부터 전북현대 B팀의 홈경기가 열려 수백 명의 축구팬들이 삼례읍을 찾는 등 의미 있는 여러 행사가 관광객과 방문객을 흡입하는 시너지 효과를 발휘한 것이라는 견해이다.
실제로 청년보부상이 열린 예술촌에는 90개 부스마다 보부상들이 직접 생산한 먹거리와 식품, 핸드메이드 의류, 생활소품, 잡화, 음료 등 지역 먹거리와 수제품을 구경하고 구매하려는 발길이 끊이지 않는 등 대성황을 이뤘다.
어린이들이 직접 판매자(셀러)가 되어 장난감과 의류, 소품 등 자신의 소장품을 직접 사고파는 ‘어린이 아나바다’ 미니마켓에도 3040세대 부부들이 초등학생 아이들의 손을 잡고 관람하는 등 가족 단위 방문객들로 북적였다.
익산에서 왔다는 40대 주부 P씨는 “손으로 만든 잡화와 생활용품을 주로 파는 일반 플리마켓과 달리 다양한 수제음식에 시식까지 마음껏 할 수 있어 3만 원어치를 구매했다”며 “작은 가게마다 개성이 묻어 있는 제품과 식품을 선보여 알찬 행사인 것 같다”고 말했다.
대전 출신의 L씨는 “멀리에서 왔는데 주차 공간을 찾느라 애를 먹은 것 외에 큰 불편은 없었다”며 “예술촌의 볼거리와 보부상의 먹거리가 다양해 만족하는 시간을 보냈다”고 말했다.
청년보부상 측은 예술촌의 다양한 관광자원과 어울려 완주 행사가 선풍적인 인기를 끌자 행사를 재추진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유희태 완주군수는 “대규모 플리마켓과 전북현대 B팀 홈경기 등을 통해 지역의 소상공인 활성화에 도움이 되고 전국에 완주군과 삼례문화예술촌의 경쟁력을 알리는 좋은 기회가 된 것 같다”며 “기반시설 확충과 다양한 행사, 스포츠 마케팅을 통해 한해 관광객 1천만 명 시대를 열어가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완주=서병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