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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성대 작가, 8일까지 전북도립미술관 서울관서 개인전 '삶의 편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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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성대 작가, 8일까지 전북도립미술관 서울관서 개인전 '삶의 편린'
  • 송미경 기자
  • 승인 2023.05.02 15:5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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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아버지, 2022, 패널 위에 아크릴, 오브제 합성, 122x122cm. 백성대 작
내 아버지, 2022, 패널 위에 아크릴, 오브제 합성, 122x122cm. /백성대 작

백성대 작가의 아홉번 째 개인전이 전북도립미술관 서울관에서 3일부터 8일까지 열린다. 

전시 주제는 '삶의 편린'이다. 작가에게 창작이란 새로움에 대한 강박이나 억지스러움이 아닌, 과거의 기억을 소환해 삼차원의 작품으로 자연스럽게 표현하는 행위다. 바로 이 과정에서 창작의 소재는 ‘자신’이 되어 작가의 삶, 그 편린들이 작품에 나타나는 것이다. 예를 들면 2021년의 개인전에서부터 지속적으로 선보여 온 ‘여성’, ‘신체’에 대한 관심은 작가의 사적 경험을 통해 ‘모성’, ‘그리움’ 등으로 도출됐다.

이러한 내용적 측면과 동시에 형식적 측면에서는 물성을 탐구하는 작가의 태도가 돋보인다. 일반적으로 패널 위 아크릴과 각종 오브제로 구성된 작품들은 재료들의 물성이 저마다 강조되어 있는 모습을 보인다. '우렁 가마니', '아버지의 땅', '내가 그렇게 되고 싶다' 와 같이 화면은 거칠고 재료들이 얽혀 대비되는 효과로 물성은 더욱 극적으로 표현된다.

내가 그렇게 되고 싶다, 2022, 패널 위에 아크릴, 오브제 합성, 122x122cm. /백성대 작
내가 그렇게 되고 싶다, 2022, 패널 위에 아크릴, 오브제 합성, 122x122cm. /백성대 작

작가는 ‘탈억제(disinhibition)’를 제작 방법론으로 삼는다고 밝힌 바 있다. 그가 밝힌 창작적 프로세스인 ‘탈억제’는 기본적으로 무의식에 바탕을 둔 작업 방식으로써, 관람객으로부터 해석의 여백을 느끼게 하는 것과 맞닿아 있다. 

백 작가는 "본인이 직관과 느낌으로 과거와 기억의 현실을 표현해 작품 해석의 열린 장을 마련하듯, 감상자들 또한 작품을 통해 다양한 감정을 느끼길 바란다"고 전했다.

백성대 작가는 목원대학교 서양화과를 졸업했으며 '금강국제자연미술전', '한솥전' 등을 비롯해 다수의 기획전 및 단체전에 참여했다. 중앙미술대전, 충남미술대전, 전국대학미술대전(1991) 등 공모전에서도 수상했다. /송미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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