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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대 사회복지담당 공무원, 장기기증 후 영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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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대 사회복지담당 공무원, 장기기증 후 영면
  • 이정은 기자
  • 승인 2023.04.23 20:4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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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원교 씨, 30년간 사회복지 봉사...이웃 사랑 실천
말기중환자 5명에 새 생명 찾아줘

 

30여년간 사회복지 봉사를 해온 50대 여성이 말기중환자를 위해 모든 장기를 기증하고 생을 마감해 귀감이 되고 있다.

전북대학교병원(병원장 유희철)은 김원교(여, 59세)씨가 교통사고로 인한 뇌출혈로 치료 중에 뇌사판정을 받고 간, 신장 2개, 각막 2개 등 가능한 모든 장기를 기증하고 영면했다고 21일 밝혔다. 

김제시 검산동 주민센터장인 김 씨는 지난 4월 1일 불의의 교통사고를 당해 전북대병원에서 치료를 받던 중 뇌사상태에 빠졌다. 

가족들은 갑작스런 사고로 인한 슬픔 속에서도 삼십 년 동안 사회복지를 담당하면서 어려운 이웃을 도왔던 김 씨가 마지막 임무로 말기중환자들에게 새 생명을 주는 장기기증을 할 수 있도록 숭고한 결정을 내렸다. 

이 결정에는 30여년간 어려운 이웃들을 보살폈던 고인의 평소 뜻과 전북대병원 정형외과에 전공의로 근무하는 아들의 역할이 컸던 것으로 알려진다. 

김 씨는 항상 얼굴에 웃음을 잃지 않았고 평소에도 소외받고 도움이 필요한 주민들을 헌신적으로 섬겨 모범적인 공직생활을 해온 것으로 전해진다.

코로나 시절에는 휴일에도 나와서 열심히 근무를 하는 등 주민들과 동료직원들의 칭찬이 자자했었다. 지난해에 사무관으로 승진한 김씨는 내년 정년퇴직을 앞두고 있어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다. 

황홍필 전북대병원 장기이식센터장은 “갑작스런 사고를 당해 힘든 상황에서도 어려운 결정으로 5명의 환자들에게 새 생명을 주신 가족들에게 머리 숙여 깊은 감사를 드리고 이식받은 분들도 숭고한 뜻을 받들어 행복하고 나누는 삶을 사시길 바란다” 고 말했다.   
이정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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