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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년만에 찾아온 기회, 새만금 내부갈등 해소 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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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년만에 찾아온 기회, 새만금 내부갈등 해소 해야
  • 전민일보
  • 승인 2023.04.21 0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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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만금 사업이 1991년 11월 세계 최장의 방조제 착공 32년만에 절호의 기회를 맞이했다. 전북도민의 염원사업이지만, 정치적 산물로 지지부진 했던 새만금이 미래 신산업의 중심지로 급부상했기 때문이다.

한중합작 등 국내외 이차전지 관련 기업들의 투자러시가 이어지면서 지난 2020년 이후 4조9000여억원의 투자가 집중됐다. 올해 새만금의 투자유치 실적은 하루하루 신기록을 경신해 나가고 있다.

지지부진 했던 새만금 개발의 최적기를 맞이한 것이다. 정치적 산물로 탄생한 새만금 개발은 8번의 정권교체를 거쳤지만 1단계 개발계획조차 완료되지 못한 실정이다. 하지만 4차 산업혁명이 도래하면서 미래 신산업의 전초기지로 각광 받고 있다.

재생에너지 클러스터가 조성됐으며 전기차 집적화도 이뤄진 상태이다. 지난해부터 이차전지 산업과 관련 기업들의 투자가 이어지고 있다. 지난 2020년 이후 올해 4월 현재까지 27건의 4조9000여억원가량의 이차전지 관련 투자유치가 성사됐다.

미국의 IRA 수혜지역으로도 떠올랐다. 중국 견제를 위한 미국의 IRA 규제로 중국 기업들이 한국기업과 합작투자를 통해 글로벌 이차전지 산업에 뛰어들고 있기 때문이다. 21일에는 국방과학연구소와 방위산업 연구와 실증을 위한 협약도 체결된다. 방위산업은 한 국가의 첨단산업의 총아라 할 수 있다. 새만금은 앞으로 로봇과 AI, 첨단소재, 양자 기술, 센서, 무인 이동체(무인기·드론·자율주행) 등의 또 다른 분야의 미래 신산업 연구와 실증무대로 탈바꿈하게 된다.

요즘 새만금의 잇단 투자유치 소식으로 ‘이보다 좋을 수 없다’는 말이 나올 지경이다. 다른 시도의 산업단지는 용지가 남아돌고 있는 상황이다. 하지만 새만금은 당장 산업용지 부족으로 투자유치협약을 뒤로 미뤄두고 있을 정도로 행복한 고민에 빠져 있다.

기회는 준비된 자만이 성공으로 연결시킬 수 있다. 새만금은 30여년의 세월을 기다렸고, 그 기회를 맞이했다. 이젠 전북 내부의 준비를 마치고 새로운 기회의 땅을 열어 나가야 할 시점이다.

군산과 김제, 부안 등 3개 시군에 걸쳐 개발된 새만금 사업의 성공적 추진을 위해 단일 행정체계 개편을 늦춰서는 안된다. 새만금특별지방자치단체 설립이다. 군산과 김제가 첨예하게 대립하고 있다.

내부의 갈등으로 모처럼 찾아온 새만금 발전의 기회와 동력을 약화시키는 역사적 실수를 되풀이 해서는 안될 것이다. 전북발전의 대승적 차원에서 3개 시군 단체장과 정치권, 지역민들의 현명한 선택이 요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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