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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호영 의원, “농경연 단위생산량 고무줄 기준”..."쌀 생산량 부풀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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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호영 의원, “농경연 단위생산량 고무줄 기준”..."쌀 생산량 부풀려"
  • 전광훈 기자
  • 승인 2023.04.12 16:5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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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곡관리법 개정안 재의 요구 근거 보고서, 단위생산량 과다 추정하여 쌀 생산량 과잉 추산
법 개정 이전 쌀 생산량 산출 시 300평당 521kg로 단수 고정, 법 개정 이후엔 매년 증가
5년 평년단수(518kg) 적용 시 쌀 생산량 360만 5천톤, 연구원은 25만톤 과잉 추산
안호영 의원이 12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의 ‘양곡관리법 개정안 효과 분석’ 보고서에서 단위생산량(단수)을 과다 추정해 생산량을 부풀린 것으로 보인다고 밝히고 있다.

윤석열 대통령의 양곡관리법 개정안 재의 요구안의 명분이 된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이하 농경원)의 보고서가 고무줄 기준을 적용해 쌀 생산량을 부풀렸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국회 농해수위 안호영 의원(더불어민주당 완주.진안.무주.장수군)이 12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농경원의 ‘양곡관리법 개정안 효과 분석’ 보고서에서 단위생산량(단수)을 과다 추정해 생산량을 부풀린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단수란 300평당(10a) 생산되어지는 쌀 생산량으로, 1년 쌀 생산량은 벼 재배면적에 단수를 곱한 값으로 산출된다. 

즉 단수를 어떻게 잡느냐에 따라 쌀 생산량이 달라지게 된다. 

보고서를 보면 법 개정 이전 쌀 생산량을 산출할 때는 300평당 521kg으로 단수를 고정했지만, 법이 개정된 이후 쌀 생산량 산출에서는 단수가 매년 증가해 2030년에는 553kg까지 증가하는 것으로 전제했다.

안 의원은 “쌀 생산량은 기후에 영향을 받기 때문에 농경연은 쌀 생산량 추정 시 5년 단수의 평균값인 평년 단수를 사용하지만 이번 보고서에서는 별도의 기준을 적용했다”고 말했다.

이어“농경연의 산출방식대로 5년 평년단수 518kg를 적용하면 쌀 생산량은 360만 5000톤으로, 연구원 전망(385만 5000톤)은 이보다 25만 톤을 과잉추산했다”고 지적했다.

안 의원은“윤석열 대통령의 거부권 행사의 주요 근거가 됐던 농경연의 보고서가 허위 연구임이 드러나 거부권 행사의 근거가 불충분한 만큼, 내일 국회 본회의에서 양곡관리법은 반드시 통과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서울=전광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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