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내 첫 코로나19 확진자 발생이 있은지 3년여 만에 도내 누적 확진자수가 100만명을 넘어섰다.
전북도는 18일 0시 기준 도내 코로나19 누적 확진자수는 100만 270명으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이는 전북 인구의 56%에 해당하는 수치다.
도내 코로나19 확진자 증가 추이는 2020년 845명에서 2021년 8808명으로 다소 완만하고 예측 가능한 수준을 유지해 왔다.
그러나 지난해 2월부터 4월까지 이어진 5차 유행시기의 경우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가 크게 확산되면서 두달만에 54만 7000여명의 확진자가 발생해 통제선이 무너졌다.
이런 가운데 올 초부터 일평균 1000여명 이상의 확진자가 이어지고 있어 확산세가 심상치 않은 상황이다.
도는 이와 관련해 명절 동안 준수해야 할 일상방역 수칙 준수를 당부하는 한편, 비상의료방역 대응체계를 구축해 운영하겠다고 밝혔다.
먼저 주기적 환기와 손 씻기, 소독 등 일상 방역수칙을 철저히 준수하고 모임은 가급적 소규모로 짧게 진행할 것을 당부했다.
특히 60대 이상 고령층과 고위험군은 동절기 백신 추가접종을 마친 후 고향에 방문하고, 귀성 및 여행 기간 동안 3밀(밀접, 밀집, 밀폐) 시설 이용은 최소화해 줄 것을 요청했다.
아울러 발열·기침 등 의심 증상이 있으면 만남을 최대한 자제한 후 신속하게 병원에서 진료받을 것을 강조했다.
연휴기간 도와 시·군에서는 코로나19 의료방역대응 15개반을 구성·운영을 통해 확진자 발생대응, 코로나19 응급환자 병상배정 및 재택치료 대응 업무를 수행한다.
호흡기 유증상자의 코로나19 검사부터 진단, 진료, 먹는 치료제 처방까지 모두 가능한 원스톱 진료기관 118개소를 구간별로 운영한다.
관련 정보는 도, 시·군 및 건강보험심사평가원 누리집, 인터넷 포털(네이버, 다음 등)에서 찾아볼 수 있다.
코로나19 확진자가 재택치료 시 의료상담 및 안내를 받을 수 있는 의료상담센터(15개소)와 행정안내센터(15개소)도 24시간 중단없이 운영한다.
노창환 도 감염병관리과장은 "안전하고 평온한 설 명절을 보내기 위해 동절기 예방접종 참여와 방역수칙을 철저히 준수해달라"고 당부했다.
홍민희기자